"CIO가 뽑은 클라우드 1위는 오라클"

일반입력 :2015/01/07 10:43    수정: 2015/01/07 10:53

오라클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에서 최종 승자가 될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투자은행 파이퍼 재프리가 최근 공개한 ‘2015 CIO 보고서’에서 오라클은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과정 속에 가장 많은 혜택을 볼 업체로 꼽혔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1%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을 지출 최우선순위로 꼽았다. CIO 중 97%가 클라우드 관련 프로젝트의 지출을 늘리거나 현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답했다. 온프레미스 배포의 경우 CIO 80%가 지출을 유지하거나 늘리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어느 벤더가 총 클라우드 지출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24%가 오라클을 지목했다. 세일즈포스가 12%로 2위, 워크데이가 10%로 3위를 차지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8%로 공동 4위에 그쳤다.

파이퍼 재프리의 캐서린 에그버트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의 풍부한 제품 메뉴가 이를 돕고 있다”며 오라클의 투자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오라클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지출에서 혜택을 가장 많이 얻어 폭넓은 영업이익률을 얻는 벤더”라며 “2위인 세일즈포스의 2배이며 오라클이 넘버원 클라우드 벤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은 증가하는 클라우드 지출 속에 ERP 같은 민감한 시스템은 오프프레미스 모델에 넣는 걸 망설이고 있다”며 “오라클의 스위트 어프로치가 이 상황을 잘 받쳐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라클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전면도입보다 하이브리드 환경을 잘 지원하고 있다는 얘기다.

파이퍼 재프리는 클라우드가 인지도 싸움이란 점을 지적했다. CIO가 클라우드로 애플리케이션을 전환하려 할 때 익숙하게 클라우드 벤더로 인지하고 있는 파트너를 먼저 찾는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오라클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SAP보다 월등히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조사에 응한 CIO들은 올해 최우선 순위로 ‘ERP, 보안,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빅데이터, 이커머스’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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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선호되는 벤더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24%로 1위였고, 오라클과 VM웨어가 각각 16%를 차지해 공동 2위였다. 세일즈포스는 8%로 4위, 시트릭스와 SAP가 7%로 공동 5위였다.

2순위 선호 벤더에선 시트릭스가 24%로 1위, 스플렁크가 18%로 2위, 오라클이 15%로 3위를 차지했다. 레드햇과 세일즈포스가 9%로 공동 4위를, VM웨어와 IBM이 6%로 공동 6위, 서비스나우와 워크데이 그리고 SAP가 3%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