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폰, 베조스식 간섭경영 희생양"

일반입력 :2015/01/07 09:38    수정: 2015/01/07 10:15

아마존 파이어폰이 실패한 이유를 놓고 CEO 제프 베조스가 제품 제작에 지나칠 정도로 세세하게 간섭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영 월간지 패스트컴퍼니는 아마존 파이어폰에 참여한 엔지니어들이 파이어폰을 베조스식 마이크로매니지먼트의 희생양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지난해 7월 야심차게 출시한 자체 스마트폰인 파이어폰은 별다른 시장 반응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내부 엔지니어들의 주장은 파이어폰 실패에 CEO 제프베조스의 책임이 크다는 얘기다.

엔지니어들은 패스트컴퍼니에 고객들이 아닌 제프베조스를 위해 계속해서 제품을 디자인 했고 베조스는 파이어폰의 비공식적인 프로덕트 매니저(PM) 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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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폰에 탑재된 다이나믹 퍼스펙티브 기능은 특히 베조스의 취향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다이나믹 펠스펙티브는 스마트폰 4개 귀퉁이에 달려 있는 카메라가 사용자의 얼굴 움직임을 추적해 3D 디스플레이 효과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들 엔지니어들은 파이어폰을 3D디스플레이에 대한 베조스의 어린아이같은 집착으로 정의하며 이 기능을 사용한 어떤 애플리케이션도 나와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