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LG도 UHD 동맹 참여"

'S'는 앞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에 전면 적용

일반입력 :2015/01/06 10:47    수정: 2015/01/06 10:49

<라스베이거스(미국)=조무현 기자>삼성과 LG 등 국내 TV 제조사 대표업체들이 UHD 생태계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5 참석차 현지를 방문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국내 매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UHD 얼라이언스(동맹)에 LG전자도 함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기 고의 파손' 논란 등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음에도 UHD TV의 확산과 생태계 강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에 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UHD TV의 경우 고급형 제품 위주여서 선두권에 있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을 높이고 TV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질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 또 후발 주자를 따돌리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세기폭스 등 주요 콘텐츠 제작/배급사와 TV 제조사 등과 손을 잡고 UHD 동맹을 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동맹에는 국내 업체 두 곳은 물론 샤프와 파나소닉 등 일본 제조사들도 참여했다.이 밖에 삼성전자는 향후 프리미엄급 TV 제품에 'S' 브랜드를 사용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프리미엄급 제품에는 SUHD를, 보급형 제품에는 UHD라는 브랜드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퀀텀닷(양자점)이든 뭐든 UHD 얼라이언스가 설정할 표현에만 맞으면 S를 붙여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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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가 가진 의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지만 '장관인(Spectacular)', '눈에 띄는(Striking)' 등 여러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면서도 연구개발(R&D)은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