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출신들이 만든 전기 스쿠터

센서만 30개 부착...스마트폰과 실시간 연동 가능

일반입력 :2015/01/06 09:09    수정: 2015/01/06 09:09

이재운 기자

HTC 출신들이 만든 전기 스쿠터가 CES 2015 현장에 등장했다. 수 십 개의 센서를 부착하고 스마트폰과 연동도 지원하는 신개념 제품이다.

미국 씨넷은 6일(현지시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2015에서 HTC 전직 임직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스마트 스쿠터’를 소개했다.

이들은 고고로(Gogoro)라는 업체를 설립한 뒤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을 개발했다. 이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는 HTC의 최고혁신책임자(CIO)였던 호레이스 루크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HTC의 CTO였던 매트 테일러가 맡고 있다. HTC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이 스쿠터는 파나소닉이 개발한 배터리를 충전해 달리는 방식으로 100% 전기 기반 이동수단(EV)이다. 고고로는 대만 현지에 자체 충전 네트워크를 갖추고 이를 운영할 계획이며, 고속 충전을 지원해 6초면 완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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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통해서는 스쿠터의 현재 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배터리 용량에 관한 알람을 받을 수 있어 갑작스레 방전되는 일에 대비할 수 있다. 30개의 센서를 부착해 각종 부가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나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고고로는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좁은 골목길이 많은 유럽과 아시아가 주요 공략 대상이다. 제품 출시는 올해 안으로 이뤄질 전망이나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