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음성인식 스타트업 인수…왜?

일반입력 :2015/01/06 09:10

페이스북이 음성인식 및 음성명령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윗에이아이(Wit.ai)를 인수했다. 페이스북 서비스에 음성인식 기능이 직접 통합될 가능도 점쳐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윗에이아이는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에 인수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윗에이아이는 개발자들이 음성 인식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왔다. 설립된지 18개월 밖에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지만 이미 6천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이들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음성인식과 음성명령은 일반적으로 구현하기 매우 복잡한 기술인데, 윗에이아이 API를 사용하면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에 이런 고급 기술을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수 이후에도 윗에이아이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무료 플랫폼으로 남을 예정이다.페이스북이 윗에이아이를 인수한 이유에 대해 회사는 페이스북은 모든 사람을 연결시키고 그 플랫폼 위에서 13억 사용자들이 놀랄만한 경험을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자연어를 이해하는 기술은 이런 사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윗에이아이가 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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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와 관련된 인재를 모으고 잠재적인 역량을 확보하는데 윗에이아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윗에이아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앱을 개발하기 위한 도움을 줄예정이다. 향후 언젠가 이들의 역량이 페이스북 광고 수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깔려 있다.

외신들은 윗에이아이 기술이 페이스북 서비스에 통합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페이스북 모바일 앱에 음성명령 기능을 탑재하거나 페이스북 메신저에 음성으로 메시지 보내기 기능이 포함될 가능성도 예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