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알림장서비스 업체 ‘키즈노트’ 인수

지분 100% 인수해 자회사 편입

일반입력 :2015/01/05 10:30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이석우)는 유치원·어린이집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즈노트의 지분을 100%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고 5일 밝혔다.

키즈노트는 유치원·어린이집 교사가 PC나 스마트기기로 아이의 일상·식단·사진·기타 공지사항 등을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부모가 모바일 기기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의 30%에 이르는 1만4천개 기관(유치원·어린이집·기타 학원 등 영유아 기관 모두 포함)이 키즈노트에 가입돼 있다.

키즈노트가 출시되기 전에 대부분의 유치원·어린이집은 수기로 알림장을 작성해, 아이가 집에 갈 때 가방에 넣어주는 방식으로 학부모와 의사소통을 진행했다.

하지만 2012년 4월 키즈노트가 출시된 이후에는 공지사항·알림장·투약정보·식단 등 보육기관에서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알람'이 울리고, 학부모는 키즈노트 앱을 켜기만 하면 바로 아이들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작년 12월 현재 키즈노트 월간 사용자는 약 30만명으로 이용자 재방문율도 95%에 달한다.

다음카카오는 키즈노트 인수를 통해 기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강화하고 신규 서비스 영역인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성장전략파트 주영준 투자담당은 “키즈노트는 스마트 알림장 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한 회사”라며 “다음카카오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과 O2O 비즈니스와의 연계를 통해 보육기관과 학부모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키즈노트 대표는 “다음카카오의 투자인수를 통해 키즈노트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음카카오와 시너지를 극대화해 키즈노트를 스마트 알림장은 물론, 영유아 콘텐츠 유통 플랫폼 1위 사업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키즈노트는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2012년 3억원을 투자 받은데 이어, 2013년 11월 5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한바 있다. 2013년 12월에는 중소기업청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프로그램(TIPS) 선정 됐고, 지금까지 기타 정부 출연금 5억원 등 총 13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키즈노트는 다음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현재의 경영진이 독립적으로 운영을 맡는다. 다음카카오는 마케팅과 개발, 서비스 노하우 등을 키즈노트에 제공하는 등 서비스 시너지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