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모바일 차트, 틈새시장을 노려라

일반입력 :2015/01/02 10:33    수정: 2015/01/02 10:34

김지만 기자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다양한 게임사들은 다가온 2015년을 위해 새롭게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분주한 모습들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와중에 연말연시를 맞이해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등장, 모바일 매출 차트를 뒤흔들고 있어서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신작 게임들은 혜성 같이 등장해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였던 기존작들을 넘어섰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게임은 지난해말 네시삼십삼분에서 선보인 모바일 RPG '영웅'이었다. 이 게임은 서든어택의 아버지 백승훈 대표가 설립한 썸에이지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3D 그래픽에 실존 영웅들을 게임내 배치시켜 큰 인기를 얻었다.

영웅은 출시 직후 다운로드 차트는 물론 매출차트도 점령하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근 1년 동안 매출 차트 10위권내에서 공고히 기틀을 마련하고 있던 게임들을 넘어섰고 지금도 성적이 좋다.

2일 현재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차트 5위를 지키고 있는 중으로 새해를 맞이해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는 중이다.

이어서 오래간만에 위메이드에서 선보인 신작 모바일 게임 '윈드소울'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해 나가며 상승세를 만들고 있다. 이 게임 역시 출시 초기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높은 수치들을 만들어 냈으며 지금도 좋은 성적들을 유지 중이다.

윈드소울은 위메이드의 대표 모바일 러닝게임 윈드러너의 IP를 활용해 제작한 신작 게임이다. RPG와 AOS의 특징을 잘 접목시키면서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게임성으로 다가갔으며 친숙한 캐릭터들과 스토리로 인해 큰 인기를 기록했다.

서비스 초기 이 게임도 높은 다운로드 순위와 매출 순위를 기록하면서 기존 게임들을 위협했다. 특히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 10위권 안쪽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해 연말연시 신작게임들의 광풍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최근 넷마블게임즈에서 공개한 신작 모바일 게임 '리버스월드'도 성공작 반열에 오르면서 넷마블의 모바일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리버스월드는 모바일에서도 온라인의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게임을 구성해 다수의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중이다. 최근 유행하는 3D 그래픽이 아닌 2D 그래픽을 사용하면서 친근감을 더한 것도 특징이다.

이 게임에는 이용자들이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 필드를 공략하는 재미는 물론 그 동안 모바일 RPG들에서 이어온 재미들까지 포함되면서 이용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 7위에 오르는 등 분주한 상태다.

이러한 신작들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전통의 강자들도 점차 하락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그 동안 매출 10위권에 항상 이름을 올려왔었던 킹의 캔디크러쉬사가와 넥슨의 피파온라인3M, 게임빌의 별이되어라!가 위태로운 상태로, 최근 다양한 이벤트들을 통해 순위 유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다양한 게임사들은 움직이는 이용자들을 사로 잡기 위해서 새해부터 안간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구작들의 하락과 신작들의 상승세로 요동치는 모바일 차트에서 틈새시장을 노려 새롭게 차트에 진입하겠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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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도 연말연시 이용자들의 흐름에 주시하면서도 움직이는 모바일 매출 차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당분간은 상위권 게임들이 그 차트를 유지하면서 현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 예상됐지만 최근 들어와 크게 순위가 바뀌자 각 게임사들은 전략들을 수정하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작들이 신선한 게임성과 품질들을 가지고 시장에 등장해 차트를 흔들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다른 게임사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모두가 기회를 잡기위해 또 다시 무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 올해도 모바일 게임업계가 어떤 성장을 이어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