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아 새단장하는 게임 업계

일반입력 :2015/01/01 11:29    수정: 2015/01/01 16:36

박소연 기자

어느덧 2015년 새해가 밝았다.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들은 저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연초 연휴 기간 동안 이용자들 시선 끌기에 나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은사막’ ‘월드 오브 탱크’ ‘소울마스터’ 등의 온라인 게임과 ‘영웅’ ‘체인크로니클’ 등 모바일 게임 다수가 최근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게임 모드나 캐릭터를 추가했다. 게임 출시 후 처음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게임들도 몇 있어 이용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이 서비스하고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개발한 온라인 MMORPG ‘검은사막’은 지난해 12월 30일 첫 정기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오픈베타테스트 일정을 시작한 ‘검은사막’은 앞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정기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캐릭터간 밸런스와 보스 몬스터 난이도, 파티 플레이 시 아이템 배분 등이 조정됐으며 PC방 혜택이 추가됐다. ‘검은사막’ 측은 총 165건의 업데이트가 완료된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도 꾸준히 밸런스를 다듬어 나가며 길드 점령전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의 온라인 MMO 액션 게임 ‘월드 오브 탱크’는 지난해 12월 30일 9.5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전차와 전장을 대거 추가했다.

새로 추가된 전차는 영국 전차 11종과 프리미엄 PC방 특별 전차 15종으로 전차 선택의 폭이 크게 늘었다. 낮은 단계 전차 전용 전장인 ‘구덩이’와 팀 전투 모드 전용 전장인 ‘유령 도시’ ‘혹한의 루인베르크’ 등 특색 있는 전장 3종도 함께 추가됐으며 미니맵 개선으로 게임 편의성도 한층 향상됐다.

‘월드 오브 탱크’는 이와 함께 오는 15일 신규 모드 '8비트 겨울 이야기 모드'와 오는 16일 ‘개인 임무’ 시스템 도입을 예고한 상황. 8비트 그래픽 콘셉트로 제작된 신규 모드에는 특별 전차 3종이 등장하며 ‘개인 임무’ 시스템 도입으로 임무 달성에 따라 풍성한 보상도 주어질 예정인 만큼 더 즐거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의 온라인 MORPG ‘소울마스터’ 역시 지난해 12월 31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콘텐츠를 대거 도입했다. 특히 신규 던전이 9개나 추가되면서 기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줬다.

먼저 ‘소울마스터’는 기존 스토리 던전에 최고 난이도 ‘하드 코어 던전’ 7개와 ‘레이드 던전’ 2개를 추가했다. 또한 ‘레이드 던전’에서만 획득 가능한 전설 등급의 소울 2종 추가와 함께 기존 소울도 최대 전설 등급까지 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게임들도 저마다 업데이트를 진행,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는 지난해 12월 30일 모바일 RPG ‘체인크로니클’에 한국형 캐릭터 3종을 추가하며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에 추가된 한국형 캐릭터는 SSR 등급 ‘전장의 화사 혜원’과 ‘전장의 그림 단원’ ‘황천의 여행자 바리’ 등 3종이다. 모두 한국 화가라는 콘셉트로 단아한 느낌을 살렸다. 특히 ‘황천의 여행자 바리’는 링 교환소 최초 한국형 오리지널 SSR 캐릭터다.

네시삼십삼분(대표 양귀성, 소태환, 이하 4:33)은 지난해 12월 31일 썸에이지(대표 백승훈)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영웅’에 길드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였다.

관련기사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된 길드 콘텐츠는 '길드 기본 관리' '길드 버프' '길드 출석 보상' 등으로 추후 이뤄질 대규모 길드 콘텐츠 도입을 위한 사전 준비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영웅’은 신규 지역 ‘설원’을 공개했으며 서포터즈 시스템을 개편해 서포터즈 영웅을 스토리 모드에도 데리고 갈 수 있게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들이 단체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규 캐릭터, 모드, 시스템 등 새로운 요소가 대거 등장함에 따라 기존 이용자는 한층 더 향상된 게임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