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내년, ICT 재도약 골든타임”

신년사 통해 을미년 새해 정책의지 밝혀

일반입력 :2014/12/31 10:53    수정: 2014/12/31 11:20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을 재가동하기 위해 새로운 길을 창조하고 앞서가는 선도형 전략, 창조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한 때로 국가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이 바로 2015년, 올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미래부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경제의 체질 개선을 뒷받침하고 창조마인드의 역동이 사회 곳곳에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2015년 을미년 새해가 전 세계적으로 녹록치 않은 경제 환경에 직면에 있음을 설명하며, 미래부가 창조와 혁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가 살아나고, 우리사회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며 쉼 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양희 장관은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의 회복세 가운데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더딘 내수 회복, 중국 등 신흥국의 추격으로 경제여건이 그리 밝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세계 각국이 추진해온 경제체질 개선의 성과가 판가름 나는 중요한 시기가 2015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최 장관은 “을미년 새해, 미래부는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경제의 체질 개선을 적극 뒷받침하고 창조마인드의 역동이 사회 곳곳에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양희 장관은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창조경제의 성과 창출 극대화 ▲R&D 혁신 ▲ICT 산업의 재도약 ▲창조경제와 과학기술‧ICT 세계화 등 크게 네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최 장관은 “17개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을 조기에 완료하고, 지역별로 특성화된 모델에 따라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서로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창조기업의 산실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우리의 앞선 과학기술과 ICT 인프라를 통해 기존 산업을 창조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 금융, 제조업 등 기존 산업과 과학기술‧ICT의 융합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그 과정에서 규제와 낡은 관행이 있다면 미래부가 앞장서서 해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장관은 창조경제를 가능케 하는 혁신적 기술도 창의적 인재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초‧중등 소프트웨어‧과학교육 강화 등 미래를 대비한 투자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2015년을 R&D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핵심기술의 개발이 신산업 창출로 이어지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우수한 연구 성과 창출과 R&D 생산성 제고를 위해 기존의 R&D 지원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 모든 연구자가 자기 분야에서 제대로 된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대학․연구소 등 현장에서부터 창의와 혁신의 신바람이 불도록 하겠다. 기초연구를 비롯해 미래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는 늘리고 핵심기술의 개발이 신산업 창출로 이어지도록 해 산업계와의 거리도 좁혀 나가고자 한다.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도 강화해 10년, 20년 이후의 미래이슈를 앞서 발굴, 과학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건강‧안전‧복지 등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연구에 매진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중국의 급성장으로 인해 선진국과 후발국 사이에 끼인 형국에 놓인 우리나라의 어려운 상황을 ICT 산업 재도약으로 돌파해 나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구체적 대안으로는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을 소프트웨어로, 대기업 중심의 산업 체질을 중소‧벤처 중심으로 개선해 창의와 융합, 혁신적인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최 장관은 “중국 등 거대 시장에서 세계 일류 기업들과 겨룰 수 있는 소프트웨어‧콘텐츠 기업들을 육성하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신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에도 속도를 내겠다. 5세대 이동통신 등 차세대 네트워크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방송‧통신‧인터넷․우편 등 누구나 이용하는 ICT 서비스는 국민 편익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혁신하겠다” 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창조경제와 과학기술‧ICT의 지평을 세계로 넓혀 우리의 중소‧벤처기업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현지 거점을 확충하고 주요 권역별로 해외 진출 전략을 마련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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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중국‧중남미‧아프리카 등 무궁무진한 기회의 대륙과 전략적인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 이어 올해 10월에는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만큼, 과학기술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녹록치 않은 경제여건, 후발국의 맹렬한 추격 등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미래부가 창조와 혁신의 선봉에 서겠다”며 “대한민국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새로운 희망과 열정으로 가슴이 뛰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며, 꿈을 이뤄 가는데 힘이 되는 국민 모두의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