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올림픽 종목채택 가능"

전 블리자드 부사장 "빠른 판단력 즐거움 선사"

일반입력 :2014/12/31 08:54    수정: 2014/12/31 09:44

김지만 기자

최근 블리자드를 떠난 랍 팔도 전 블리자드 부사장이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 등장해 e스포츠의 가능성을 언급,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해외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랍 팔도 부사장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e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견해를 밝혔다. 특히 e스포츠가 올림픽에 입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는 모습.

랍 팔도 부사장은 e스포츠는 올림픽을 위해서 아주 좋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며 프로게이머들은 빠른 판단력과 분당 행동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보는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스포츠의 정의가 육체적인 물리적 노력을 동반하는 것이라면 e스포츠의 올림픽 입성은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올림픽 종목들은 이러한 모습을 탈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북미의 대표 스포츠 채널 ESPN은 도타2의 국제 대회인 더 인터내셔널 파이널 무대와 리그오브레전드 대회들을 연달아 방송했었다. 하지만 ESPN의 대표는 e스포츠를 아직 스포츠 수준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ESPN의 대표인 존 스키퍼는 e스포츠는 단순히 경쟁요소만 있다며 e스포츠가 실제 스포츠가 될 수는 없다. 체스 또한 스포츠 반열에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경쟁만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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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랍 팔도는 e스포츠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e스포츠는 현재 수 많은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e스포츠는 매력적인 콘텐츠이며 인식의 전환을 기반으로 스포츠로 분류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랍 팔도 부사장은 지난 7월 17년간 근무했었던 블리자드 떠났다. 그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리드 디자이너였으며 다양한 블리자드의 게임들을 이끌며 많은 게임들을 성공으로 이끌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