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연말 전세계 스마트폰시장 절반 독식"

크리스마스 직전 한 주 동안 개통된 스마트폰 51.3% 차지

일반입력 :2014/12/30 08:27    수정: 2014/12/30 08:4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아이폰 판매량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되는 것일까? 크리스마스 직전 한 주 동안 전 세계에서 개통된 스마트폰 두 대 중 한 대는 아이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부터 25일 사이 전 세계에서 개통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중 51.3%는 애플 제품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주요 외신들이 29일 플러리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비율은 삼성전자(17.7%)와 노키아(5.8%)를 크게 앞지른 것이다. 반면 최근 무섭게 부상하고 있는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점유율은 1%를 밑돌았다.

앱 분석 전문업체인 플러리는 60만개 이상 앱 사용 실태 추적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이용 행태를 조사해 왔다. 새로운 폰을 구입할 경우 앱을 신규로 탑재하는 수요가 많다는 점을 전제로 한 조사이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4분기에 강세를 보여왔다. 전통적으로 3분기 막바지에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 온 데다 4분기 연말 쇼핑 시즌 수요가 겹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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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화면을 키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큰 인기 몰이를 하면서 분기 판매 신기록을 수립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이번 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6천7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러리는 이번 조사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적은 것은 아시아 시장의 특징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 무렵이 쇼핑 시즌의 절정인 미국과 달리 아시아 국가들은 연말에 스마트폰을 신규로 구입하는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요도 적었다는 게 플러리의 분석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