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바일 게임계 키워드 '글로벌'

일반입력 :2014/12/26 11:12    수정: 2014/12/26 14:50

김지만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4년도 저물고 있다. 올 한해 게임계에서는 다양한 이슈들이 있었으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모바일로의 이동은 가속화 됐었다.

특히 올해는 대형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모바일 전환을 추진해 경쟁을 지속했다. 넷마블게임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물론 NHN엔터테인먼트, 넥슨 등은 자사의 모바일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서비스하면서 빛을 봤다.

또한 모바일 스타트업들도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이어가면서 업계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데브시스터즈, 파티게임즈는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이슈를 끌었으며 네시삼십삼분은 블레이드라는 최고의 게임을 배출해냈다.

2012년부터 시작된 국내 게임업계의 모바일 전환은 올해도 1월부터 숨가쁘게 이어져왔다. 다양한 게임사들이 중국 업체들과 손잡고 글로벌 모바일 시장으로 나서기도 했으며 해외에서 검증을 마친 유명 게임사들도 속속 상륙해 성과를 거뒀다.

작년까지만 해도 국내 모바일 업계가 내적인 성장을 주력해 왔으면 올해는 글로벌과 연관된 성장과 발전을 지속했던 한 해였다.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들을 통해서 국내 중소 업체들도 수월해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었으며 일부 업체들이 성과를 거두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올해부터 한 배를 탄 컴투스와 게임빌의 성과가 남달랐다. 컴투스가 자체 제작하고 서비스에 나선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아레나'는 국내는 물론 동남아, 남미 지역의 인기를 바탕으로 빅마켓이라고 불리고 있는 북미와 일본 지역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이어서 연말에는 게임빌의 '다크어벤저2', '엘룬사가' 등이 연달아 글로벌에서 성과를 냈다. 이로인해 두 업체의 모바일 게임 글로벌 진출 비결에 대해 다시 한 번 업계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웹젠, 데브시스터즈 등 중화권과 동남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득을 본 업체들도 등장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모바일 게임들은 연달아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하면서 가능성을 높인 상황.

국내 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함에 따라 국내도 해외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들어오게 됐다. 특히 올해는 카카오 게임하기의 집중도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글로벌 외산 게임들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만든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클래쉬오브클랜과 도탑전기 등 대작들과 다양한 중소게임사들의 웰메이드 작품들을 바탕으로 지금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애플 앱스토어는 iOS 전용 고품질 게임들을 연달아 공개하면서 이슈들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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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적으로는 모바일 게임계에서도 RPG의 집중도가 더욱 커졌다.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들로 인해 캐주얼 게임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연초 예상됐지만 온라인 이용자들 다수가 모바일로 옮겨오면서 잘 만들어진 모바일 RPG들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다가오는 2015년에도 게임사들의 모바일 집중도는 더욱 커지면서 글로벌 진출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계자들도 글로벌 진출에 대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중으로 모바일 게임 업계 자체의 큰 발전 또한 예상하기도 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 한해 동안 모바일 게임업계는 글로벌이라는 키워드 아래 큰 발전을 지속했다며 내년에도 모바일 게임의 성장은 지속될 예정으로 열려 있는 글로벌 시장을 먼저 선점하는 업체가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