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TV에 소니 PS4 게임 기본 탑재

일반입력 :2014/12/25 08:03    수정: 2014/12/26 07:12

이재운 기자

삼성 스마트TV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품었다. PS4 기기 없이도 PS4용 게임을 삼성 스마트TV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소니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삼성 스마트TV에 PS4용 게임을 기본 탑재하는 ‘플레이스테이션 나우(Playstation Now)’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트리밍 형태로 PS4 콘솔 없이 스마트TV에서 곧바로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PS4 전용으로만 여겨졌던 듀얼 콘트롤러를 삼성 스마트TV와 연결하면 TV를 게임 콘솔처럼 곧장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이용하는 형태에서 내려 받는 과정도 필요 없다. 또 진행 상황을 클라우드에 저장했다가 다시 불러올 수도 있다.

우선 양측은 200개의 PS3용 게임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 시작했다. PS4용 최신 게임의 정확한 사용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 중으로는 서비스 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북미 이외의 지역으로 이를 확산시킬지는 미지수다.

외신들은 다음달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2015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PS3용 콘솔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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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니는 PS4 등 자사 콘솔 게임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자사 모바일 기기 제품군인 엑스페리아 시리즈에서 PS4 화면을 연동해 이용할 수 있는 PS4 리모트콘트롤 기능 제공을 시작했고, 과거 HTC 등 다른 제조사와도 협업을 진행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TV 생태계 강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공급업체와 협력을 확대해왔으며, 소니와의 게임 콘텐츠 협력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