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폐증 아동 치료 돕는 앱 내놨다

분당서울대병원등과 '룩앤미' 공동 개발

일반입력 :2014/12/24 07:30    수정: 2014/12/24 15:21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가 자폐증을 겪는 아동 치료에 도움을 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23일 삼성전자는 영문 공식 블로그를 통해 ‘룩앳미(Look at Me)’라는 앱을 소개했다.

세계적으로 자폐증 아동은 약 6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시선을 잘 맞추지 못해 그만큼 친해지기 어렵고, 이에 따라 사회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 임상심리대학원과 공동으로 이들이 타인과 시선을 맞추고 상대방의 표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공감 능력을 높일 수 있게 해주는 룩앳미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사람의 표정을 촬영하고 표정변화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게 하는 등 이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도록 고안했다.

앱을 통해 20명의 자폐아에게 8주간 지속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참여자의 60%가 시선 맞춤과 공감능력 향상 등 뇌기능 개선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S4/S5나 갤럭시노트2/노트3/노트4를 비롯해 갤럭시줌/줌2, 갤럭시탭S 등 자사 주요 기기에서 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험에 참여한 유희정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블로그를 통해 “자폐증과 함께 살아가는 건 그 자체로 고되고 오랜 기다림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며 “항상 긍정의 에너지를 잃지 마시고, 아이에게 일어나는 작은 변화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우시기 바란다. 그래야 큰 변화도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홈페이지 보기

소개 동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