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해킹 사건, 북한 패러디 게임에 등장

일반입력 :2014/12/23 13:51    수정: 2014/12/23 13:52

박소연 기자

북한을 패러디한 2D 액션 게임 ‘영광스러운 지도자!(Glorious Leader!)’에 소니 해킹 사건이 추가된다는 소식이다.

21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은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이 지목됐음에도 불구하고 ‘영광스러운 지도자!’의 출시 계획에는 변화가 없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이 지목되면서 ‘영광스러운 지도자!’에도 파급이 미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해당 게임의 개발사 머니홀스 측은 계획을 바꿀 생각이 없다며 오히려 소니 해킹 사건을 게임 내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광스러운 지도자!’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전직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횡스크롤 2D 액션 게임이다.

북한이 미국을 침공한다는 내용으로 이용자는 김정은 제1위원장 역을 맡아 미국 군대를 물리쳐야 한다. 유니콘을 타고 달리거나 홀로 기관총을 쥐고 미국 항공모함에 침투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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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PC와 모바일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스팀 그린라이트에도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5만5천 달러(약 6천만 원)를 목표로 모금을 진행 중이다.

머니홀스의 제프 밀러는 “게임이 가능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면 한다”며 “‘영광스러운 지도자!’는 김정은 위원장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기 때문에 해킹 위험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