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동부택배 인수…“O2O 강화”

일반입력 :2014/12/22 18:38    수정: 2014/12/23 07:52

KG그룹이 물류·택배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견 택배업체인 '동부택배'를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동부택배는 작년 기준 매출 1천228억원 규모의 택배 전문 업체로 2007년 택배사업을 시작해 개인택배·기업택배·국제택배·당일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이번 인수는 날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및 기존에 확보한 글로벌 물류사업 부문과 국내 물류사업 부문의 연계를 통한 사업 시너지 강화 차원이다.

KG그룹은 동부택배 인수를 통해 체계적인 대기업 물류시스템과 서비스 노하우를 그룹 내 물류택배사업 부문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이로써 결제서비스 외에 자체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추가 확보해 본격적으로 전개될 O2O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최근 인수를 진행중인 글로벌 물류업체 팍트라인터내셔널과 함께 합병절차를 마친 KG옐로우캡 택배사업부문과의 통합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팍트라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13개 국가의 총 25개의 자체 네트워크 물류기지와 동부택배의 국내 물류 네트워크를 상호 연계한다는 것.

이로써 2조4천억원 규모의 해외 직구·역직구 등 국경간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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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그룹 내 물류택배 지점 연계를 통해 운영 효율화와 서비스 개선이 진행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물류택배사업의 수익개선 증대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KG그룹 관계자는 “택배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택배부문의 서비스 및 원가경쟁력 강화로 수익개선을 더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