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 중 한명은 TV프로그램 3일안에 VoD로 다시본다

일반입력 :2014/12/22 14:19

1주일 내에 주문형비디오(VOD)를 다시 시청하는 시청자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국의 IPTV 사업자와 케이블TV 사업자로부터 지난 10월 방송된 10개 TV채널 42개 프로그램의 VOD 시청시간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방 이후 하루가 지난 뒤 시청하는 VOD가 6천22만분(17.3%)으로 가장 많았다. 방송된 당일이 1천644만분(4.7%), 2일이 지난 뒤가 2천485만분(7.1%), 3일이 지난 시점이 1천518만분(4.4%)로 조사됐다. 국민 세명 중 한명은 본방송 3일 내에 VoD를 이용한다는 분석이다. 또 본방 이후 7일까지 시청시간 누적비율은 46.0%, 14일까지 60.4%, 21일까지 73.1%를 시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프로그램의 장르별 이용추이를 살펴보면, 예능 프로그램은 본방 하루 뒤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일주일이나 3주일이 지난 시점에 이용시간이 다시 증가했다.

반면 드라마는 대부분의 시청시간이 3일안에 집중적으로 소비됐고, 교양 프로그램은 일자별로 시청시간의 편차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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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관계자는 “VOD로 가장 많이 시청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무료전환 시기가 종편은 7일 후, 지상파방송 프로그램은 21일 이후라는 이유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방통위가 시청점유율 개선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N스크린 시청기록조사 민관협의회’에서 VOD 시청 합산기간을 논의할 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