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출시 첫 주말, 분위기 '화창'

일반입력 :2014/12/22 10:54    수정: 2014/12/22 10:56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MMORPG '검은사막'이 출시 초반 분위기를 주말에도 그대로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검은사막의 PC방 순위와 게임 내 분위기를 보면 장기 흥행작으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게임(대표 홍성주)가 서비스하고 펄어비스(대표 김대일)에서 만든 MMORPG 검은사막이 서비스 이후 맞은 첫 주말 이용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검은사막에 주말 이용자가 몰렸음에도 큰 문제 없이 원활한 서비스를 이어갔다는 게 서비스 사 측의 설명이다. 이는 서비스사와 개발사가 협력해 이용자들의 개선사항을 받아드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게임은 지난 17일 공개서비스 시작 당일 수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몰리면서 서버 렉 등의 현상이 발생했었다. 또 테스트 때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점들도 나타났다. 하지만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주일도 안 돼 일부 문제를 해결해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했다.

검은사막은 MMORPG를 즐겨왔던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작품. 해당 게임을 첫 경험했던 이용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 환경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캐릭터의 레벨 15~20 부근에 도달한 이후부턴 게임 플레이에 모입한 모습을 보였다.

검은사막을 즐긴 이용자들은 게임에 담긴 방대한 콘텐츠 덕에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고 평가한 상태. 이용자는 기본적인 전투 뿐만 아니라 하우징, 무역, 제작 등 생활형 콘텐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부 이용자들은 검은사막을 검은낚시 검은무역 등으로 바꿔 부를 정도. 이 같은 반응은 검은사막이 전투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는 하나의 방증으로 보인다.

게임 내 강과 바다 주변을 보면 낚시를 즐기는 이용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채팅 창에는 망둥어, 미역, 불가사리, 고등어, 돔 등을 낚았다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여기에 무역을 통해 각 마을의 시세차를 노려 돈을 모으는 이용자도 늘고 있었다.

PC방 순위로 보면 검은사막은 안정적인 서비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주말인 지난 21일 전체 게임 인기 순위 5위권을 기록해서다. 검은사막의 서비스 첫날 성적과 같지만, 점유율로 보면 소폭 하락한 3%대를 유지했다.

업계 일각은 검은사막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최소 10만을 돌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PC방 순위와 서버 채널 수 등으로 추정한 수치다. 주말 이후에도 이 같은 동접자 수는 유지했다고 복수의 전문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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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검은사막의 일부 게임 시스템과 정책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꾸준하다. 이용자 간 아이템 거래 불가, 아이템 수는 많지만 보관 가방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평균적으로 매일 약 3시간 정도 점검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대해 다음게임 측은 검은사막이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PC방 게임 인기 순위 5위에 오른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아직 동접자 수치 등을 공개할 계획은 없다며 버그 수정, 점검 시간 단축, 신규 아이템 추가 등을 통해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