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타이젠폰 'Z1' 이렇게 생겼다

내달 18일 100달러 미만 초저가 印 출시 전망

일반입력 :2014/12/22 09:11    수정: 2014/12/23 18:32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인도에서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는 첫 번째 타이젠OS 기반 스마트폰 '삼성Z1'의 실물 사진이 유출됐다.

21일(현지시간) GSM아레나는 삼성Z1으로 추정되는 기기의 사진이 담긴 슬라이드쇼 화면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확인할 수 있는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삼성Z1이라는 이름과 함께 기기 사진이 포함된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가 담겨있다. 삼성Z1은 삼성전자가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선보였던 타이젠폰 시제품 '삼성Z'의 각진 모서리와 비교해 라운드 처리된 디자인이 먼저 눈에 띈다.

함께 공개된 두 장의 스크린샷 속에는 홈스크린과 연락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모습이 담겨 최신 타이젠 운영체제(OS)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 10일 인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삼성Z1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종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달 18일 인도에서 삼성Z1을 소개한 후 2월 이후 중국과 한국 등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품의 가격은 100달러 미만의 초저가로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한 선봉에 설 전망이다.

현재까지 루머를 종합하면 삼성Z1은 4인치 WVGA 해상도 디스플레이, 듀얼코어 1.2GHz 프로세서, 500MB 램(RAM), 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LTE 통신은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1월 인텔 등 12개사와 타이젠 연합을 결성한 후 타이젠폰 출시를 준비해왔지만 생태계 미비 등을 이유로 시기를 계속 미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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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폰 출시설이 나온 것도 이번이 다섯 번째다. 타이젠 연합은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프랑스 오렌지텔레콤과 일본의 NTT도코모를 통해 타이젠폰을 내놓겠다고 발표했지만 출시가 불발됐다.

올해 초에는 NTT도코모가 타이젠폰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NTT도코모는 현재 시점에서 일본 시장이 세 가지 스마트폰 OS를 감당할 만큼 크지 않다며 출시를 연기했다. 이후 지난 7월에는 타이젠폰 시제품 삼성Z 공개와 함께 올해 3분기 이를 러시아에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이 나왔지만 타이젠 생태계 미비를 이유로 또 다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