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소유 인스타그램 가치가 벌써 350억달러?

일반입력 :2014/12/20 10:31    수정: 2014/12/20 10:53

황치규 기자

페이스북이 2012년 4월 무려 10억달러를 주고 산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의 가치가 2년반만에 30배 이상 증가했다는 한 월가 애널리스트 추정치가 나와 주목된다.

사용자 기반이 계속 늘고 있고 수익 모델도 구체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물이다.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할 당시 10억달러도 비싸다는 지적도 많았음을 감안하면 대단히 파격적인 평가가 아닐 수 없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시티그룹의 마크 메이 애널리스트는 인스타그램 기업 가치를 이전에 190억달러에서 350억달러로 확 끌어올렸다.

기업 가치를 크게 늘린 것에 대해 메이 애널리스트는 월간 사용자수가 3억명이 넘어섰다는 지난주 인스타그램의 발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사용자 기반과 데이터 자산을 갖고 수익을 만드는 초기 단계에 있다. 지금의 사용자 기반을 갖고 수익 모델을 제대로 적용한다면 고마진을 유지하면서 20억달러 매출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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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이미 사용자 수에서 페이스북과 함께 대표적인 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추월했다. 트위터의 경우 6주전 월간 사용자수가 2억8천400명이었다. 트위터 시가 총액은 현재 240억달러 수준이다. 씨넷에 따르면 2012년 페이스북에 인수된 인스타그램에는 하루 7천만장의 사진과 동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미국밖 사용자수도 70%에 달한다.

마크 메이 애널리스트는 인스타그램은 사용자 기반이 계속 늘어나면서 트위터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말까지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4억2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