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타자기, IT를 만나다

"겉은 고풍, 속은 첨단"…헤밍라이트 타자기 인기

포토뉴스입력 :2014/12/11 14:17    수정: 2014/12/11 14:27

현대인들은 컴퓨터로 문서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바쁘다. 여기 저기 깜박이는 메신저 대화창. 새로운 소식은 없는 지 이메일도 살펴보고 페이스북도 한번 체크하고….

작업을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30분이 훌쩍 지나가기 일쑤다.

분주하고 산만한 현대인의 현 주소. 바로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디지털 타자기가 화제다.

미국 씨넷은 10일(현지 시각) 오롯이 문서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디지털 타자기를 소개했다. 헤밍라이트란 이 타자기는 소셜 펀딩 전문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헤밍라이트 디지털 타자기는 얼핏 보면 투박한 구식 타자기처럼 생겼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21세기 첨단 기술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이 제품은 e-paper 디스플레이와 풀 사이즈의 기계식 키보드를 탑재했다. 또 작업한 문서는 웹 클라우드에 바로 백업할 수도 있다.

타자기에서 작업한 내용을 와이파이에 연결하여 에버노트 등 클라우드에 백업 할 수도 있다. 와이파이에 연결할 수 없을 때는 타자기 내 저장 공간에 백업한다.

기계식 키보드의 터치감을 되살릴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장점. 한번 충전하면 4주 동안 쓸 수 있는 배터리 수명도 눈에 띄는 점이다.

관련기사

헤밍라이트는 킥스타터에서 내년 1월 24일까지 공모를 받는다. 10일 기준으로 아직 43일이 더 남은 셈이다. 목표액은 25만 달러. 하지만 벌써 목표 금액의 절반을 훨씬 웃돈는 17만 5천 달러를 모았다.

제품 출시 예정일은 2015년 9월. 가격은 얼리버드 모델이 369달러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