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웨어 "오피스SW, 호환성으로 싸워보자"

일반입력 :2014/12/10 15:04

“한 프로그램 내에서 MS오피스 워드(DOC), 한컴오피스 한글(HWP), 개방형문서포맷(ODF), PDF 모두 90%씩 호환성을 지원하는 오피스SW는 세계적으로도 폴라리스 오피스가 유일할 겁니다.”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폴라리스 오피스가 PC오피스 시장에 도전한다.

정진권 인프라웨어 연구소장은 자체 포맷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MS)나 한글과컴퓨터(한컴)와 달리 폴라리스 오피스 PC버전이 갖는 최대 강점은 높은 호환성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업체들이 자체 포맷을 가지고 문서를 처음 작성하는데 강점을 가지고 시작했다면 폴라리스오피스는 만들어진 문서를 읽어서 호환을 높이는데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호환성에서 강점은 폴라리스 오피스가 가장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사들이 폴라리스 오피스를 선 탑재 애플리케이션으로 선택한 이유도 MS오피스 문서 포맷을 비롯해 다양한 포맷을 높은 호환성을 가지고 지원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폴라리스 오피스 모바일 버전은 글로벌 모바일 제조업체에 기본 오피스 앱으로 탑재되며 자체 집계로 8억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고 있을 만큼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모바일 오피스 엔진을 기반으로 PC버전 폴라리스 오피스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워드제품부터 사전예약 판매하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워드,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기능을 모두 담은 오피스 스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PC버전은 모바일 오피스와 동일한 오피스 엔진으로 만들었다. 모바일 오피스에서 충분히 검증 받은 엔진이기 때문에 PC버전도 제품 경쟁력에선 자신 있다는 것이 정진권 연구소장의 설명이다.

회사는 PC오피스를 준비하면서 특히 ODF 포맷 지원에 공을 들였다. 인프라웨어는 ODF가 국가 표준 문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1년 전부터 내부적으로 ODF 지원을 준비해 왔다. 정 연구소장은 “PC오피스가 출시되면 함께 지원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ODF를 기본으로 하는 오픈오피스나 리브레오피스와 거의 동일한 수준까지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 품질테스트(QA)를 해본 결과 MS나 한글보다 ODF지원이 좀 더 우수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ODF는 표준 포맷이기 때문에 공정한 경쟁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인프라웨어는 PC버전 오피스를 개발하는데 약 2년이란 시간을 투자했다.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기능이 30~40%라면 PC버전에선 100% 기능을 구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정 소장은 “MS오피스가 제공하는 기본 기능은 100%다 갖췄다고 보고 전문기능은 80%이상 지원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소장을 비롯해 연구소에는 삼성전자에서 훈민정음을 개발한 핵심 인력들이 포진돼 있다. “이들이 PC오피스를 개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MS오피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PC오피스 마케팅 포인트도 제품경쟁력에 맞춰졌다. 이지은 인프라웨어 사업본부 글로벌마케팅 부장은 “단일 프로그램으로 모든 문서포맷을 아우를 수 있다는 경쟁력을 가지고 PC버전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기업간 거래에서 MS문서 포맷을 많이 사용하는 반면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에선 한컴 HWP문서를 주로 사용해 오피스 프로그램을 두개씩 구매하고 설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프라웨어는 모든 문서 포맷을 지원하는 폴라리스 오피스만 설치하면 된다는 점을 시장에 어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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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우선 10%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이 인프라웨어의 목표다.이지은 부장은 “국내 시장에선 MS가 80% 한컴이20%를 가져가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며 한컴하고 경쟁하는 것보단 MS가 점유하고 있는 시장을 좀 더 많이 가져왔으면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1년 내 목표는 국내시장 점유율 10%이상을 가져오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제품 경쟁력이나 주변 피드백을 봤을 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중에는 해외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 부장은 해외는 직접영업이 어렵기 때문에 시트릭스, 시만텍, 체크포인트 등 파트너사 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보안업체를 통해 제품을 확산 시킬 생각이라며 인프라웨어는 이미 이들 업체의 모바일기기관리(MDM)제품과 폴라리스 모바일 오피스를 가지고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