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인터넷 기업인 한자리…“가자 세계로”

‘2014 인터넷 기업인의 밤’ 개최

일반입력 :2014/12/09 21:45

국내 인터넷 산업계를 이끌고 있는 대표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더 힘찬 도약을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4 인터넷 기업인의 밤’ 송년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네이버 대표인 김상헌 인기협 회장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존리 구글코리아 대표·변광윤 이베이코리아 대표·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엔씨소프트 황순현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김상헌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최양희 장관과 새누리당 전하의 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현재 국내 인터넷 기업이 직면해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처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조명한 영상물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1부 행사이후 진행된 2부 행사에는 스타트업인 온오프믹스·말랑스튜디오·쏘카·바풀·사운들리 등 각사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사업 성공기를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이후 스타트업 위주의 인터넷 기업인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식사와 함께 교류회를 가졌다.

김상헌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 한해 대한민국 인터넷 시장에는 여러 도전과 기회, 위기가 공존했다”며 “여전히 존재하는 여러 규제를 보면서 위기감을 느꼈지만 젊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서 주목을 받았고 다음카카오 같은 새로운 기업이 등장한데 이어, 라인 등 여러 인터넷 기업이 글로벌 성과로 도약한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그는 “확실히 국내 인터넷 시장은 거센 흐름 속에 있다”면서도 “돌이켜 보면 인터넷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쓴 정부와 국회, 경쟁력 키워온 여러 기업들 있기에 희망을 얘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최양희 장관은 “올 한해 우리나라 인터넷 시장은 성장하고 행복한 한해였지만 한편으로는 수많은 문제점이 부각되기도 했다”면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강력한 경쟁기업들이 등장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금융미래인 핀테크 시장과 게임분야 등은 수많은 규제에 얽매여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터넷을 잘쓰기만 하는 나라가 아니라 잘 만드는 나라, 잘 보급하는 나라로 탈바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할 큰 일중 하나가 바로 스타트업들이 잘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인데, 이를 정부가 힘껏 돕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