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파이어폭스폰 'L25' 유출

日 출시 초저가폰 수요 대응

일반입력 :2014/12/08 09:21    수정: 2014/12/08 09:21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개발 중인 파이어폭스 스마트폰 관련 정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모바일 신제품 정보로 유명한 트위터리안 업리크스(@upleaks)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LG전자 스마트폰 'L25' 이미지를 공개했다.

업리스크가 공개한 이미지에는 기기의 외관을 보여주는 도면과 함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확인할 수 있는 스크린샷이 포함됐다.

업리크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일본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를 통해 일본 시장에 출시되며, 일본 이외에 다른 국가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구체적인 하드웨어 사양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17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 부터 L25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FCC 인증 정보에 따르면 L25는 5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패널과 2,37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비영리법인인 모질라재단이 개발한 파이어폭스 OS는 오픈소스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이들이 가격 부담없이 사용하기 편리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스마트 기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교적 저사양의 스마트폰에서도 잘 구동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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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시 파이어폭스 스마트폰 출시로 OS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초저가 스마트폰으로 신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파이어폭스 운영체제를 탑재한 첫 번째 스마트폰 '파이어웹'을 텔레포니카 비보를 통해 브라질에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무약정 기준 207달러(약 21만원), 이통사 약정 모델은 59달러(약 6만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