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개 '소통' 도와주는 기술 개발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 '스마트 하네스' 개발 중

일반입력 :2014/12/08 08:38    수정: 2014/12/08 08:47

개의 마음을 이해하고 인간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주요 외신은 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함으로써 유대감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첨단 기술인 ‘스마트 하네스’라는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 대학의 데이빗 로버츠 박사 연구팀이 개발 중인 스마트 하네스는 8개의 센서로 개의 심박수와 체온 등 생리 상태를 기초로 개가 편안해 하는지, 또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스마트 하네스는 개의 상태를 일일이 파악하고 이를 무선 신호로 외부에 보낼 수도 있다. 이에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도 개의 감정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 하네스는 스피커와 진동 센서가 내장돼 있기 때문에 사람이 적절한 지시를 음성과 진동으로 전달할 수 있다. 100개의 다른 신호를 개에게 보낼 수 있는 것.

로버츠 박사는 “스마트 하네스는 강아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개 감정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며 “나아가 정확한 지시를 음성이나 진동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더 깊은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박사는 스마트 하네스가 군용 개 훈련에 좋은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허용되지 않는 것이지 그 경계를 정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다.

현재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의 스마트 하네스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8시간이며, 옵션으로 카메라와 각종 센서의 설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무게가 4파운드(약 1.8kg)로, 무게와 부피도 크기 때문에 현재는 대형 개에만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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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향후 작은 개에게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스마트 장치를 보다 소형화, 경량화할 과제가 남아있다.

로버츠 박사 개발팀은 스마트 하네스 기술이 향후 웨어러블 장치로 진화하면 경찰견이나 재해 구조견이 특별 훈련을 받을 때뿐 아니라, 애완 동물과의 의사소통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