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아리스타네트웍스 특허침해 고소

일반입력 :2014/12/06 11:06

시스코시스템즈가 경쟁사 아리스타네트웍스를 특허침해로 고소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시스코는 아리스타가 자사의 특허와 저작권을 도용했다며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시스코는 아리스타가 14건의 특허를 포함한 12개 제품에서 지적재산권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마크 챈들러 시스코 법무담당책임자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아리스타는 반복적으로 우리 회사의 투자와 특허를 도용했으며, 이 지적재산권이 지난 6월 아리스타의 기업공개(IPO)를 이끈 한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도용당한 특허들이 모두 현재 판매중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스코 특허를 만든 인물들이 현재 아리스타의 임원진이라고도 덧붙였다.

시스코가 제기한 특허침해 요소는 시스템 데이터베이스(SysDB), 제로터치 프로비저닝(ZTP), 온보드페일류어로깅(OBFL), 컨트롤플레인폴리싱(CoPP), 스패닝트리루프가드, 인서비스시스템업그레이드(ISSU), 버추얼포트채널(vPC), 액세스컨트롤리스트임프루브먼트(ACL), 파리이빗버추얼로컬에어리어네트워크(Private VLAN), 제너릭커맨드인터페이스, CLI 커맨드데이터트랜스레이션 등이다.

시스코는 아리스타가 코드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아리스타가 시스코 IOS 환경을 아리스타 EOS에서 유사하게 구현했다고 강조해온 것을 걸고 넘어졌다. 'aaa group server radius', 'dot1x max-reauth-req’, 'clear ip igmp group’ 등 여러 단어를 조합하는 커맨드라인명령어가 동일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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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들러는 “아리스타가 500개 이상의 여러 단어로 이뤄진 명령어 표현을 복제했다”며 “HP, 브로케이드, 알카텔루슨트, 주니퍼네트웍스, 익스트림 등은 CLI 명령어에서 극히 일부만 겹친다”고 적었다.

그는 “주니퍼 주노스는 30개 미만의 명령어만 겹치는데, 이들 강력한 경쟁자들은 복제하기보다 그들 스스로 혁신해 고객을 위해 가치와 상호운용성을 창조한다”며 “아리스타의 행동을 멈추지 못하면, 다른 누군가 동일한 방법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