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공모가 5만3천원으로 확정

일반입력 :2014/12/05 18:24    수정: 2014/12/05 18:25

이재운 기자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정인 제일모직의 공모가가 5만3천원으로 확정됐다. 제일모직의 전체 공모 규모는 1조5천237억원으로, 금액 기준 역대 세 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5일 제일모직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모가를 위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공모가격 산정을 위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465대1을 기록했다.

전체 공모 주식의 60%인 1천724만9천970주 모집에 80억2천900만주가 청약돼 인기를 실감했다. 청약금은 425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의 2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인만큼 기관투자자들이 큰 매력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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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예측에는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국내 연기금은 물론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대부분이 참여했고, 블랙록, 노르웨이정부연기금, 아부다비투자청, 싱가포르투자청 등 해외 기관들도 다수 참여했다.

일반투자자들은 오는 10~11일 우리사주조합과 기관투자자 청약 후 남은 574만9천990주에 대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공모가 기준 제일모직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7조1천500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