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마트미디어에 4천500억원 투입

2020년까지 시장 5배 확대 일자리 10만개 순증 기대

일반입력 :2014/12/05 11:00

정부가 스마트미디어 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4천515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올해 2조7천억원인 시장 규모를 2020년까지 13조6천억원으로 5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기업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스마트미디어 산업 육성 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5일 열린 제3회 정보통신전략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를 확정‧발표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 유무선 인터넷·스마트 기기 확산 등에 따라 등장한 스마트미디어는 방송과 정보통신(ICT) 시장의 성숙·포화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일본, 유럽 등도 스마트미디어의 등장을 각국의 새로운 성장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5대 전략 16개 과제를 제시하며 이번 육성 계획으로 경쟁력 있는 한류 콘텐츠, 세계 최고의 ICT 기반 및 기기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스마트미디어 산업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벤처 육성

정부는 총 1천494억원을 투입, 창의적 아이디어‧기술로 무장된 벤처를 육성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낮아지는 미디어 국경을 기회로 활용해 우수한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1인‧중소벤처 등에 대해 ‘아이디어 제안→개발→상용화‧유통단계’에 이르는 창업 전주기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1인창작자를 발굴해 제작 인프라, 글로벌 유통 등의 지원을 통해 파워 크리에이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지거점 구축 등 강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스마트미디어 창의인재를 양성해 벤처창업을 위한 인적자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머징 미디어 성장 기반 강화

미래부와 방통위는 769억원을 투입, 스마트광고, 디지털사이니지, 실감미디어 등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다양한 이머징 미디어 서비스의 기반을 조성해 신규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고, 스마트미디어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디지털 헤리티지, 스마트미디어 체험관 등을 구축‧운영해 이용자 수요를 증대하고 스마트미디어 시장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미디어 인프라 R&D 추진

미래부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1천418억원을 투자해 스마트미디어 5대 기반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기술‧산업과 스마트미디어와의 융합과 응용서비스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발된 기술을 토대로 2018년 2월 평창올림픽에서 ‘올림픽 개인방송 서비스’, ‘동계올림픽경기 종목 실감체험 서비스’ 등 시범서비스를 추진해 상용화 촉진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생태계 상생‧개방

문체부, 미래부, 방통위는 460억원을 투입해 폐쇄‧종속적인 미디어 생태계를 상생‧개방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산업 창출의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합법적인 콘텐츠 유통 활성화로 콘텐츠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개방형 TV플랫폼 및 콘텐츠 관리정보(메타데이터)를 표준화해 생태계 통합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융합산업 제도화 방향 마련

미래부, 방통위, 문체부는 374억원을 투입해 기업과 개인의 창의성과 상상력이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스마트미디어 산업 진흥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장벽을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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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마트미디어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OTT를 포함한 이머징 미디어는 네거티브·최소·자율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한편, 디지털사이니지 등 과도한 규제로 투자 확대가 어려운 분야는 ‘진흥법’ 제정 등 진흥위주의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백기훈 미래부 정보통신융합정책관은 “스마트미디어 산업 육성 계획으로 국내 시장이 11조원 정도 증가하고, 일자리도 10만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타 산업과의 동반성장과 국민편익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