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컴투스의 남다른 글로벌 행보, 비결은?

일반입력 :2014/12/02 11:14    수정: 2014/12/02 11:16

김지만 기자

게임빌의 신작들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다시금 게임빌과 컴투스의 동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에서 최근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 '다크어벤저2'와 '엘룬사가'가 초기 성적이 좋아 긍정적인 수치들을 내고 있는 중이다. 이와 더불어 다크어벤저2는 국내에서도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모습.

게임빌이 해외에서 점차 주목을 받자 관계자들은 이보다 앞서 내부 개발작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시킨 형제 회사 컴투스의 사례와 함께 그 비결에 대해 큰 궁금증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올해 초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를 통해 그 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남미 시장과 동남아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빅마켓인 일본과 미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안착하면서 당당히 글로벌 시장서 성공한 게임사로 등극해냈다.

이와 함께 이번에는 게임빌이 최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다크어벤저2와 엘룬사가를 동남아와 중화권 시장에 성공시키자 다른 모바일 게임사들은 두 회사의 글로벌 시스템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지난해 게임빌 송병준 대표가 컴투스의 지분을 사들이기로 결정하면서 한 배를 탔다. 이후 송 대표는 게임빌과 컴투스의 대표를 동시에 맡아 오면서 두 회사를 합치지 않고 따로 또 같이 전략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왔으며 그 결과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게임빌과 컴투스가 보유하고 있는 강점은 해외 지사 부분이다. 오랫동안 운영해온 해외 지사들 덕분에 해당 시장의 공략 방법과 노하우를 쉽게 알 수 있었고 스마트폰으로 재편된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큰 역할을 이어왔다.

해당 지사들은 국내에서 게임빌과 컴투스가 연합을 해온것처럼 현지에서도 서로간의 협력을 이어가면서 공략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스마트폰 시대에 넘어온 후 각각 글로벌 흥행작을 차례대로 선보인 두 회사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측면이 있다. 이들 게임이 보유한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차기작에서도 좋은 성과를 노릴 수 있게 됐으며 각 시장의 공략 노하우가 더 확보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 회사의 플랫폼을 합친 하이브는 더 큰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게임빌 서클과 게임빌 라이브, 컴투스 허브를 통합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선보인 해당 플랫폼은 신작 및 구작들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중으로 앞으로 두 회사의 핵심 포인트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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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른 게임 회사들이 구글, 애플 등 글로벌 플랫폼에 의존하면서 업데이트와 고객 대응 등에 부실한 점들을 보이고 있을때 두 회사는 자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유의 운영과 서비스를 선사하면서 만족도를 높여온 것 또한 앞으로가 기대되는 요인 중 하나다.

한 모바일 게임업계 관계자는 다크어벤저2에 이어 소프트런칭한 엘룬사가도 성적이 좋다며 서머너즈워 사례를 비춰볼 때 이번 게임빌의 글로벌 흥행은 예사롭지 않다. 앞으로 글로벌 킹과 슈퍼셀에 견줄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