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감정 인식 로봇이 손님 응대

소프트뱅크 '페퍼' 네스카페 매장에 투입

일반입력 :2014/12/02 09:33    수정: 2014/12/02 12:30

소프트뱅크의 감정 인식 로봇 ‘페퍼’가 일본 네스카페 커피 머신 매장에서 손님 맞이를 시작했다.

씨넷재팬에 따르면 페퍼는 지난 1일부터 소프트뱅크 점포가 아닌 네스카페 매장에 설치됐다. 네슬레 일본은 연말까지 20개 점포 이상까지 페퍼 사용을 늘릴 계획이며, 내년 말까지 전국 1천개 점포에 페퍼를 들여놓는다는 방침이다.

커피 머신 매장에 상주하는 페퍼는 네스카페 전용 앱이 탑재돼 있다. 가정용 커피 머신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나 ‘네스카페 골드 블렌드 바리스타’의 특징을 설명해주는 것 외에 대화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 최적의 시스템을 제안한다. 또 고객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퀴즈와 게임 기능도 탑재돼 있다.

네슬레 일본 커피 시스템의 오오 켄스케 사업 부장은 업계 최초로 접객 용도로 페퍼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미래의 쇼핑 경험을 매장에서 실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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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는 지난 6월부터 소프트뱅크 취급점에서 손님 맞이를 하고 있었다. 소프트뱅크 요시다 켄이치 로봇 사업 추진 본부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74개 점포에 도입돼 있다. 접객 로봇 덕분에 지금까지 매장을 방문하지 않았던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페퍼는 손님을 끌어모으는 데 공헌을 하고 있다. 또 상품 제안 등에서도 활약을 하고 있다.

현재 많은 기업으로부터 페퍼에 관한 문의가 들어오는 상태며, 추가 설치는 내년 2월 일반 판매 이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