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데이터 활용한 사업 모델은?

일반입력 :2014/11/25 17:18

황치규 기자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어떤 사업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 창업이 가능할까? 20개팀이 정부 개최 창업 경진대회에서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아이템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25일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 청년위원회(위원장 신용한),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 및 11개 후원 부처·기업과 공동으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제2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를 열었다.

 

행자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공개모집을 통해 참여한 432개 팀(아이디어 기획 347, 제품 및 서비스개발 85) 중 20개 팀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전문가 및 청중 평가단의 공개평가를 통해 뽑힌 수상작(대상2, 최우수상2, 우수상4, 장려상10, 특별상2)들에게 총 상금 1억1천만원이 수여됐다. 수상작 리스트는 행정자치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대회 수상작 중 클립머니(앱/웹)는 SMS 기반으로 개인 소비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물가 정보와 비교해 효율적인 지출방안을 제시(예: 이달 주행거리 446km, 저비용 주유소 이용시 10만원 절약가능) 해준다. 레드테이블(앱/웹)은 국내 관광지, 음식점 빅데이터를 분석해 외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레스토랑 정보를 외국어로 제공한다.

 

후즈굿(웹)은 기업 환경정보, 화학물질 배출량 등을 활용,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성과가 우수한 ‘착한기업’을 찾아준다.

 

이외에도 국토부 자동차 정비이력 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차 예방정비와 보증수리 등 차량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보호자가 요양병원 서비스를 쉽게 비교,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등 참신한 사업 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고 행자부는 전했다.

 

행자부는 수상자들이 실제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창업 컨설팅부터 홍보까지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앱 개발에 특화된 '스마트세계로누림터'에 창업 공간(2개팀)을 제공하고 스마트 벤처창업학교를 통한 개발 및 사업화(2개팀)를 지원한다. 우수작 2팀을 선정해 27일부터 열리는 2014 대한민국 창조경제 박람회에 전시하고 내년 개최 예정인 미래부 ‘DB-stars’ 및 국토부 ‘창업박람회’에 참가할 자격을 부여한다.

 

IT 기업인 다음소프트 인턴십(3명, 6개월)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실전 기술 및 노하우 습득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시상식에서 "공공데이터 개방은 정부3.0 핵심이자 창조경제의 원천"이라며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성공할 수 있도록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을 통해 범정부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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