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몰린 문명온라인, 3가지 주목

시작과 끝이 있는 문명온라인, 2차 테스트 25일부터

일반입력 :2014/11/25 10:54    수정: 2014/11/25 10:55

기존 MMORPG 시장에 ‘넥스트’의 화두를 던진 기대작 ‘문명온라인’이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

1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린 이번 테스트는 지난 테스트에서 문제가 됐던 네트워크 안정성과 튜토리얼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췄는지 여부, 새로 추가된 콘텐츠 등이 합격점을 받느냐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넥스트MMO 문명온라인의 2차 테스트를 오후 3시부터 총 엿새간 진행한다.

문명온라인은 시드마이어의 패키지 게임 문명IP의 세계관을 계승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패키지 게임과 다르게 수천명이 하나의 문명에 소속돼 상대 문명을 공략하고, 새 영토를 차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2차 테스트는 지난 테스트 때 문제가 됐던 서버 네트워크에 대한 안정성과 신규 콘텐츠를 집중 점검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하나. 튜토리얼로 진입장벽 낮췄나

2차 테스트는 튜토리얼이 추가된다.

튜토리얼은 문명온라인의 게임 방식을 익힐 수 있는 필수 과정이다. 기존 MMORPG에서 볼 수 있었던 초반 퀘스트로 이해하면 된다.

튜토리얼을 추가한 것은 이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다. 지난 테스트 때 게임 방식에 혼란을 느꼈던 이용자가 있었던 만큼 이를 개선한 셈.

튜토리얼은 문명온라인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기본 조작법과 전투 방식 등을 익힐 수 있다. 조작법은 기존 온라인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문명온라인의 이야기 진행 방식도 경험할 수 있다.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알림 메시지가 뜨고, 이용자는 이를 따라하면 된다.

이와 함께 튜토리얼에 참여한 이용자는 짧은 시간 동안 문명온라인의 핵심 콘텐츠인 건축, 공방전 등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둘. 세션 방식의 새 동기부여

문명온라인의 독특한 세션 플레이 방식도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테스트가 지난 테스트와 비교해 이용자의 이탈율이 낮아졌느냐 부분이다.

세션은 패키지 문명 시리즈의 턴제 방식을 새롭게 구성한 방식으로 요약된다. 각 문명에 소속된 이용자들은 1주일이란 기간 동안 문명 발전과 영토 확장 등의 과정을 통해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세션 방식에 대한 동기 부여는 이미 1차 테스트 때 일부 입증됐던 상황. 이는 세션 방식이 기존 MMORPG를 즐겨왔던 이용자들이 공성전과 영토전을 1주일이란 시간 동안 진행한 것과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테스트에선 세션이 끝난 이후 다시 세션에 참여해야하는 동기 부여는 부족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같은 플레이 패턴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다.

이에 엑스엘게임즈 측은 세션 승리 조건 추가와 별도 보상, 랜덤 맵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차 테스트에 추가된 승리 조건은 문화다. 지난 테스트에선 영토 확장 등이 주요 승리 조건이었다면, 이번 테스트는 군사와 문화 도시로 나뉘며 건설 등급이 승리에 영향을 미친다.

군사 도시는 전투에 특화된 것으로 요약된다. 이와 다르게 문화 도시는 극장, 불가사의 등 만들어 지켜내야 한다. 문화 도시에 소속된 이용자들은 연주 스킬을 통해 상대 문명의 공격을 무효화하는 방어 위주의 플레이가 필요하다.

■셋. 길드 중심의 문명간 치열한 전투 재현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테스트에서도 각 문명간 치열한 공방전이 진행되느냐 부분이다. 로마, 이집트, 중국에 이어 새로 추가된 아즈텍 문명간의 전쟁이다.

문명온라인의 1차 테스트가 성황리 종료된 것은 각 문명이 공격 위주의 치열한 전투와 전략적인 영토 흡수를 시도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테스트에선 ‘난징 공방전’이 최고의 이슈로 떠올랐을 정도. 당시 로마 문명이 중국의 난징을 점령하자, 중국 문명에 소속된 모든 이용자가 반격을 취해 되찾은 바 있다. 이후에도 난징을 곁에 둔 두 문명의 갈등이 지속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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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문명온라인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용자들이 길드 뿐 아닌 문명을 중심으로 뭉쳐,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것. 이번 2차 테스트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문명온라인의 2차 테스트를 시작한다. 지스타2014 시연 버전에서 선보였던 튜토리얼과 새 문명 아즈텍 외에도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된다”면 “패키지 게임 문명 시리즈를 해봤던 이용자들은 문명온라인의 매력에 빠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