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드론 규제…자격증 있는 사람만 조종

아마존과 구글의 드론 배송 사업에 타격 줄 듯

일반입력 :2014/11/25 10:16    수정: 2014/11/25 10:32

드론을 사용해 택배를 배송할 계획이었던 아마존과 구글에게 달갑잖은 소식이 나왔다. 상업용 드론 사용에 관한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규제가 더 강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러 외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상업용 드론 사용에 관한 FAA의 규제가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며 비행조종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드론 조종을 허용하는 등 여러 제한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FAA는 드론을 비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허용했다. 공항이나 인구 밀집 지역이 아니며 조종사의 시야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인 고도 400피트(약 121m)이하에서만 운행할 수 있었다.

이번에 FAA가 제안할 규제법안 중에서는 자격증이 있는 조종사만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쟁점이다. 비행조종사 자격증은 취득도 어렵고, 수십 시간의 비행교육 과정을 인수해야 한다.

FAA는 올해 말까지 55파운드(약 25kg) 무게가 나가는 작은 상업용 드론에 대한 규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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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규제는 아마존과 구글의 드론 배송 사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직 FAA의 규제가 확실시 된 것은 아니지만, 아마존과 구글에게 사람이 직접 조종하며 드론이 조종사의 시야에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규제는 드론을 이용한 택배 배송에서 큰 걸림돌이 된다.

한편 FAA의 규제 제안은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을 시작으로 2014 년 말까지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은 몇 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