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업계, 스마트워치 짝퉁 화면 단속

디자인 도용 공동 대응팀 꾸려

일반입력 :2014/11/25 07:48    수정: 2014/11/25 08:25

박소연 기자

오메가 등 글로벌 유명 시계제조사들이 스마트워치 홈 화면(워치 페이스)에 자신들의 시계 디자인을 무단 사용하는 것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최근 엔가젯, 기즈모도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들은 팀을 꾸리고 허가 없이 자사 시계 디자인을 도용해 스마트워치용 홈 화면을 만든 이들에 경고하기 시작했다.

이 대응팀에는 오메가를 비롯해 티소, 파네라이, 아르마니, 마이클코어스, 스와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계 제조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스마트워치용 시계화면에 자신들의 시계 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이 상표권과 저작권, 디자인권 등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단, 대응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페이스레포 등과 같은 스마트워치 홈 화면 배포 사이트들이 해당 디자인에 대한 배포 중단을 요구받고 있다.

페이스레포는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스마트워치용 홈 화면을 올릴 수 있는 사이트로 25일 현재 저작권 침해가 의심되는 홈 화면에 대해 업로드를 금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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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이름이나 설명, 태그 등에 특정 브랜드명이 들어가 있는 경우 업로드를 거부하는 방식이다.

시계 화면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애플은 스위스 철도시계 브랜드 몬데인의 디자인을 시계 앱에 활용, 2천100만 달러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