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의 힘…신작 게임 열기 불붙는다

문명온라인 테스트, 검은사막 출시 소식 줄이어

일반입력 :2014/11/24 10:27    수정: 2014/11/24 10:31

지난 20일부터 부산 벡스코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4가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올해 지스타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행사장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성황리에 끝났다.

이런 가운데 지스타에 출품된 일부 신작이 테스트와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내 게임 시장 분위기를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할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에 출품됐던 온라인 게임 신작이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우선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오는 25일부터 넥스트MMO 문명온라인의 2차 테스트를 시작한다.

문명온라인은 시드마이어의 패키지 게임 문명 시리즈의 세계관을 계승한 작품이다. 세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게임은 기존 패키지 게임 문명시리즈와 다르게 수천 명이 동시에 같은 문명의 발전해나가거나, 상대 문명을 점령하는 내용을 담았다.

게임 이용자는 이번 테스트 때부터 아즈텍 문명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중세에서 르네상스 뿐 아니라 이전 시대인 고대도 경험할 수 있다.

신규 직업도 등장한다. ‘곰전사’와 불을 다루는 ‘주술사’다. 불의 사용은 철기시대로 이어지고 역사시대, 고전시대의 문을 연다. 여기에 전투 기술을 강조한 로마의 ‘검투사’, 중국의 ‘무투가’ 등의 직업도 추가된다.

2차 테스트에선 지난 테스트 때 경험하지 못했던 튜토리얼도 선보인다. 튜토리얼은 지스타 버전과 동일하며, 기본적인 게임 조작법과 문명의 발전 과정 뿐 아니라 영토 점령 등의 방식을 익힐 수 있다.

군사와 문화 도시도 등장한다. MMORPG의 길드 중심의 공방전을 문명 식으로 풀어낸 셈. 2차 테스트에 참여하는 이용자는 문명온라인의 본격적인 대규모 PvP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은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개발하고 있는 MMORPG 검은사막의 공개서비스 일정을 곧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다음게임은 지스타 BTB 부스를 통해 검은사막 등을 소개 한 바 있다.

검은사막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함께 탐험, 교역,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심리스(Seamless)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 게임은 퀘스트를 통한 선악을 선택하는 등 자유도를 높였고, NPC와의 친밀도에 따른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검은사막의 서비스 일정과 추가 콘텐츠 등에 대한 내용은 내달 2일 진행되는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검은사막은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 이후 곧바로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는 지난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메이플스토리2 등의 테스트 소식도 내달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스타 기간 메이플스토리2의 첫 비공개 테스트를 내년 1월 시작한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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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2는 지난 알파 테스트에서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게임은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이다. 메이플스토리2가 출시된다고 해서, 메이플스토리의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올해 지스타에선 온라인 게임 신작이 소개됐다. 리니지이터널, 문명온라인, 파이널판타지14 등의 신작은 별도 시연대로 방문객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며 “지스타는 끝났지만, 문명온라인의 신작 테스트와 검은사막 출시 소식으로 시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