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ITC에 엔비디아 칩 수입금지 신청

일반입력 :2014/11/22 14:35    수정: 2014/11/22 14:42

김다정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엔비디아의 그래픽(GPU)칩 수입 금지 신청서를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출했다.

ITC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칩 수입금지를 요청한 신청서가 접수됐다고 공지했다.

신청인은 삼성전자와 미국 자회사 삼성 오스틴 반도체 유한책임회사이며 커클랜드 앨리스 법률사무소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삼성전자가 수입금지를 요청한 대상은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대만, 홍콩 등의 컴퓨터 부품 관련 기업들로 엔비디아의 GPU를 이용해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업체들이다.

엔비디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제품 생산은 대만 등 해외 파운드리 업체들이 하고 있다.삼성전자와 엔비디아는 지난 9월부터 미국에서 소송전을 벌여왔다.

먼저 엔비디아가 퀄컴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컴퓨터 그래픽 처리장치(GPU)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엔비디아는 퀄컴과 삼성전자를 상대로 ITC에 퀄컴 스냅드래곤 GPU나 삼성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수입을 금지해달라는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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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삼성전자가 이달 초 버지니아주 연방지방법원에 엔비디아를 상대로 특허침해금지와 손해배상, 판매금지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캐시 컨트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관련 특허 등 자사 특허 6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