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30대 뿐인 오큘러스 직접 해보니…

일반입력 :2014/11/21 08:32    수정: 2014/11/21 13:19

특별취재팀 기자

<부산=특별취재팀 최병준, 이도원, 김지만, 박소연 기자>전세계 가상 현실 기기 분야에서 선두의 자리에 위치하며 자사의 기기들을 개발해 오고 있던 오큘러스VR이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2014에 참가, 관람객들에게 최신 기술들을 선보였다.

오큘러스VR은 20일부터 개막한 지스타2014 B2C관에 부스를 차리고 자사의 최신 가상 현실 기기인 오큘러스 DK2를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오큘러스가 제작한 영상은 물론 최근 한국 개발사가 선보인 오큘러스 전용게임도 즐길 수 있게끔 구성했다.

이 자리에서 오큘러스는 DK2와 함께 전세계 30대 밖에 없는 프로토타입의 제품인 '오큘러스 크레센트베이'도 일부 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오큘러스 DK2 이후에 제작된 '오큘러스 크레센트베이(이하 크레센트베이)'는 지난 9월 오큘러스의 개별 행사인 오큘러스 커넥트를 통해 공개한 최신품이다. 개발자들을 위한 기기가 아닌 앞으로 소비자 판매용 제품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극소량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크레센트베이의 29대는 현재 미국에 있으며 마지막 하나가 한국 오큘러스VR 지사에 있었다. 한국 오큘러스VR은 이번 지스타를 통해 미디어에게 선보일 것을 결정하면서 직접 현장에 기기를 들고와 시연과 함께 신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진행했다.

직접 체험해본 크레센트베이는 기존 개발자 킷 시리즈들과는 다르게 한 차원 높은 신기술들로 무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뒷쪽에도 센서가 부착되면서 360도 트래킹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며 이제 고음질 3D 오디오가 기본적으로 지원되면서 사실성을 더했다.해상도 또한 DK2 보다 더 강화되면서 한층 더 세밀한 관찰과 생생함을 느끼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기존 버전의 기기들이 사용자의 움직임에 긴밀하게 대처할 수 없었다면 이번 제품은 이용자의 움직임이 자유롭게 풀린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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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대화 된 사실성으로 인해 일부 영상 콘텐츠들에서는 어지러움증을 느끼기도 했다. 오큘러스 측은 기존 DK1 등 초기버전 시절에는 기기에서 오는 어지러움증이 있기도 했으나 발전을 거듭하면서 기기의 문제들은 모두 잡아냈다고 밝혔다.

오큘러스 측은 이번에 선보인 크레센트베이는 우리의 개별 제품이 아닌 앞으로 선보일 상용화 버전이 적어도 이정도 이상의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는 시험적인 제품이다며 앞으로 가상현실 세계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 자리에서 오큘러스가 가장 선두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