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日서 배달앱 서비스 ‘라인와우’ 출시

라인-배달의민족, 日 합작사 설립 상용서비스

일반입력 :2014/11/21 09:10    수정: 2014/11/21 09:17

글로벌 메신저, 라인이 국내 배달 앱 서비스를 일본 현지에 상용 서비스한다.

라인이 국내 배달앱 ‘배달의민족’ 서비스업체인 우아한형제들과 공동출자해 설립한 라인브로스가 음식 배달 서비스 ‘라인와우’를 일본에서 출시했다.

씨넷재팬에 따르면 라인브로스는 지난 20일 라인와우의 iOS 버전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 10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사업 전략 이벤트 ‘라인 콘퍼런스 도쿄 2014’에서 발표된 내용으로 라인의 새로운 사업 중 하나다.

음식 배달 서비스 라인 와우는 4천엔(약 3만7천600원) 이상하는 프리미엄 도시락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사무실에서 손님 대접이 필요할 때나 육아로 외식이 힘들 때, 또한 사교 모임 등 특별한 상황 등에서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브로스는 현재 우선적으로 시부야 지역 한정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라인와우에서는 유명 음식점 6개 점포가 라인와우만을 위해 개발한 프리미엄 점심 도시락을 판매한다. 단, 하루에 10~20개 정도와 수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1~4일 전에 예약이 필요하다. 장어 덮밥 4천700엔, 제철 채소 도시락 6천500엔, 프렌치 풀코스 박스 1만엔 등 가격대는 높은 편이다.

라인 상급 집행 임원 CSMO의 마스다 쥰 씨는 “배달 음식이 갔을 때 소비자들이 와우라고 놀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면서 “하나 하나의 메뉴부터 그릇의 모양에 이르기까지 각 점포에 와우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규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시락을 주문하려면 라인와우 응용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한다. 이어 메뉴와 수량, 배달 일시(11~ 14시)를 지정한다. 그 후 이름과 주소 등의 정보와 지불 방법을 입력해 주문을 확정한다. 배송 상황은 응용 프로그램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도착시 배달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제품과 함께 라인와우 칼 세트나 런치 매트 등도 받을 수 있다.

라인와우의 결제 방법은 신용 카드로만 되지만, 겨울 이후에는 라인의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도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배달한 음식의 리뷰를 게시하는 기능도 추가될 방침다. 점포용으로는 라인와우 응용프로그램 내에서 예약 시스템과의 연계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당분간은 메시지 앱 ‘라인’과 직접적인 연계 등은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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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점심식사로만 4천엔 이상이라는 가격은 10~20대가 다수인 라인 사용자층과 약간 어긋나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 이에 대해 마스다 씨는 “이번에는 불꽃 놀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면서 “와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우선 임팩트있는 상품을 선보일 필요가 있었다”고 답했다.

라인와우는 앞으로는 좀 더 저렴한 메뉴도 준비하는 것 외에 스위트와 주스 등 상품의 폭도 넓혀 갈 예정이다. 또한 점포수와 면적, 배달 시간 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