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특허 소송 대리전 '끝'

특허 컨소시엄 록스타와 합의…구체적인 조건 공개 안해

일반입력 :2014/11/21 07:59    수정: 2014/11/21 09:1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구글이 특허 컨소시엄인 록스타와의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록스타는 지난 2011년 노텔 특허권 인수를 위해 애플 주도로 결성된 특허 컨소시엄이다.

IT 전문 매체인 리코드는 20일(현지 시각) 구글과 록스타가 모든 특허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텍사스 동부 지역법원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으로 특허 소송을 마무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록스타 측이 삼성을 비롯한 단말기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까지 철회했는지 여부도 확실치 않다고 리코드가 전했다.

■ 삼성 등 단말기업체와 소송 종료 여부는 불투명

록스타는 지난 2011년 노텔 특허권을 인수하기 위해 결성된 컨소시엄이다. 이 컨소시엄은 애플이 주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에릭슨, 소니 등이 참여했다. 록스타는 당시 구글과 경쟁한 끝에 44억 달러에 노텔 특허권을 인수했다.

록스타는 지난 해 10월 노텔 특허권을 앞세워 구글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진영 주요 업체들을 무더기 제소했다.

록스타가 소송을 제기한 지 2개월 뒤인 지난 해 12월엔 구글이 반격을 가했다. 록스와 자회사인 모바일 스타 테크놀로지를 제소한 것. 구글은 록스타를 텍사스 동부지역법원 대신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에 제소했다.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은 삼성과 애플 간의 특허 소송이 열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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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부터 구글과 애플 진영은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과 텍사스 동부지역법원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였다.

특히 구글은 지난 달 항소법원에서 특허 소송을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으로 이관하라는 판결을 받아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