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더 강해진 '고릴라 글래스4' 공개

코닝 "콘크리트에 떨어뜨려도 덜 깨질 것"

일반입력 :2014/11/21 07:53    수정: 2014/11/21 13:44

김다정 기자

앞으로는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바닥에 스마트폰을 떨어뜨려도 이전보다 스마트폰 화면 손상이 줄어들 전망이다.

스마트폰 강화 유리를 생산하는 미국 특수소재전문기업 코닝은 20일(현지시간) 기존 제품보다 2배 더 튼튼한 강화유리 신제품 '고릴라 글래스4'를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 BGR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고릴라 글래스4는 이전 제품인 고릴라 글래스3보다 2배 더 강력한 내구성을 가졌다.

데이브 벨라스퀘즈 고릴라 글래스 마케팅 디렉터는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소재 덕분에 고릴라 글래스4는 특히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바닥에서 이전보다 덜 깨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닝 연구원들은 스마트폰 강화유리가 깨지는 실험을 수천번이 넘게 시험했고 그 결과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와 같은 거친 곳에서 강화유리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70% 더 잘 깨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릴라 글래스4는 이런 실험을 바탕으로 내구성을 더 강력하게 만들었다.

시장조사기관 번스타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강화유리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코닝은 80%가 넘는 시장지배력을 가졌다. 현재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는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엣지 등 다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에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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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높은 시장지배력에도 불구하고 코닝이 더 강화된 신제품을 내놓은 이유는 최근 합성 사파이어 글래스나 흠집 저항 물질(슈퍼 스크래치 리시스턴스 머티얼리얼) 등 새로운 스마트폰 화면 유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코닝이 빠른 속도로 신제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씨넷은 고릴라 글래스4는 이전 제품보다 25% 더 얇게 제작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내구성은 고릴라 글래스3과 비슷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