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AMD, '끊김 없는' UHD 모니터 개발

4K 고용량 그래픽도 부드럽게 구현…LG도 적용할 듯

일반입력 :2014/11/20 18:17    수정: 2014/11/20 21:47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가 4K UHD 모니터 시대를 열기 위해 AMD와 손을 맞잡았다.

20일 삼성전자와 AMD는 싱가포르 W호텔에서 열린 ‘컴퓨팅의 미래(Future of Compute)’ 컨퍼런스에서 4K 모니터에서 게임 이용자들이 보다 원활한 그래픽을 즐길 수 있도록 AMD의 프리싱크 기술을 지원하는 4K 모니터 개발 소식을 발표했다.

4K 해상도를 가진 그래픽 데이터를 모니터에 구현하는 데 있어 고용량의 데이터 전송과정에서 지연(Latency)이 발생하면 화면이 끊겨 이용자에게 불편함을 주는 문제가 있었다.

AMD는 이러한 지연을 최소화해 보다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프리싱크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적용한 제품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신제품은 UE590(23.6인치, 28인치) 2종과 UE850(23.6인치, 27인치, 31.5인치) 3종 등 총 5종이다.

리처드 허디 AMD 게이밍 부문 최고 사이언티스트는 “엔비디아 지싱크 기술과 달리 우리 프리싱크 기술은 무료로 제공되며, 표준에 해당하는 기술”이라며 빠르게 화면을 전환해도 끊김 없이 그래픽이 구현되는 모습을 직접 시연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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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급 사양을 지원하기 위해 AMD 라데온 R9 시리즈 같은 최상위 그래픽카드가 필요하지만 경쟁사 대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점은 강점이다. 신제품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2015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AMD 관계자는 다른 모니터 제조사와의 협업에 대해 “내년 CES2015에서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등 다른 주요 모니터 제조사도 이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