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시대, 플랫폼간 연결이 중요"

일반입력 :2014/11/20 16:22

김다정 기자

시스템-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는 데 있어 각각의 플랫폼들을 연결하는 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시스템-반도체포럼 조찬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현제 미래창조과학부 스마트 서비스 CP(Creative Planner)가 연사로 나와 '사물인터넷(IoT) R&D 전략'을 주제로 사물인터넷 산업에 대해 강연했다.

박현제 스마트서비스 CP는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사물인터넷 정책을 추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며 과거에 추진해온 사물인터넷 정책과 최근 새로 수립한 사물인터넷 정책을 비교하면서 사물인터넷 시대 성공할 수 있는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박 CP는 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한 사물인터넷이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이유는 특정 용도로 나뉘어진 플랫폼이 많아 플랫폼끼리 서로 연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농업용과 산업용 등 각 분야마다 플랫폼 형태가 달라 서로 연결되지 못했고 그에 따라 개발 비용도 많이 들었다고 과거 사물인터넷 정책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이어 최근 정부 사물인터넷 정책 목표는 각 분야별 플랫폼들이 서로 통합되고 연결되게 만들도록 하는 데 있다며 중장기 미래에는 개방형 인프라 상에서 자유롭게 디바이스들이 서비스를 공유하고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럽연합의 호라이즌2020 정책, 중국의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사물망 12차 6개년 계획 등을 언급하며 세계 각국이 사물인터넷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생각하고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마지막으로 박 CP는 시스템-반도체가 밑바탕에 있기 때문에 각 사물들이 인터넷과 통신을 이용해 서로 연결되게 만드는 사물인터넷이 실현 가능한 것이라며 시스템-반도체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이 실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지금까지 정부의 R&D정책을 보면 세트 만들다, 부품 중요하다 하면 부품 장려하고 부품 장려하다 모듈이 중요하다 하면 모듈만 장려해왔다며 현재는 플랫폼을 중시하고 있는데 플랫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칩도 중요하고 모듈 개발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과 돈이 들더라도 플랫폼 개발에만 연연하지 말고 센서나 칩 등 작은 부품부터 제대로 개발하고 플랫폼 개발에 나서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