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풍급 변화 주도하는 IoT 시장

'넥스D' 행사...IoT 주요업체 비전 한눈에

일반입력 :2014/11/20 10:36    수정: 2014/11/24 08:35

송주영 기자

IoT가 IT 시장의 핵폭풍급 변화를 주도하며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IoT 시장은 아직 본격화되기 전이지만 기업들의 물밑 경쟁은 이미 활발하다.

가까이 다가온 IoT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도 시작됐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 IFA에서 스마트홈 시장이 3~5년 내에 열릴 것으로 전망하며 차세대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IoT는 생태계 간의 싸움이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통신, 기기, 장비, 소프트웨어 업계가 모여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고 주도권을 먼저 점하기 위한 진영간의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가전업계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터넷 업계 ▲인텔, 퀄컴, ARM 등 반도체 업계 등 세계 IT 선두기업들이 진영을 마련해 IoT 시장에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업체별 투자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가전기기의 강점을 충분히 살리며 이를 기반으로 한 생태계 조성까지 나섰다. 스마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의 웨어러블 플랫폼을 가운데 두고 스마트홈 기능을 추가한 가전기기를 연계하는 작업을 벌써 시작했다. 타이젠 등 IoT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 개발도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에는 IoT 관련업체인 스마트씽즈를 인수했다. 스마트씽즈는 삼성전자 IoT 전략에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씽즈는 플랫폼을 넘어 가전기기 간의 통합, 연계를 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기기 뿐만 아니라 다른 플랫폼까지 지원하는 IoT 기능을 구현해 각각의 기능과 이를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구글도 IoT 시장에 적극적이다. 구글은 인터넷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까지 무시할 수 없는 업체로 성장하며 IoT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연초에는 네스트를 3억2천만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네스트는 스마트 온도조절장치를 만드는 신생업체지만 IoT 분야에서는 탄탄한 플랫폼을 갖추고 있는 업체로 평가되고 있다.

애플은 내년을 기점으로 IoT 전략을 확대할 전망이다. 애플은 애플워치를 공개하며 헬쓰케어, 가전 생태계 조성을 선언했다. 애플워치에 헬쓰케어 기능을 추가하고 스마트홈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넣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관련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애플워치에는 홈킷이 들어간다. 이 기능은 iOS를 이용해 세탁기, 냉장고, 조명 등 집안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넣겠다는 것이다. 애플은 SDK를 꾸준히 확대하며 iOS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IoT 시장에서는 각 진영의 표준 마련을 위한 작업도 시작됐다. 지난 4월에는 사물인터넷 표준규격 컨소시엄인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가 구성됐다. OIC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 아트멜, 브로드컴, 델, 윈드리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올신얼라이언스라는 사물인터넷 표준규격 연합체가 출범했다. 여기에는 LG전자, 퀄컴,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AT&T, HTC 등이 활동하고 있다.

IoT에서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도 중요한 쓰임새를 갖게 된다. 수 많은 기기들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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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아직까지 ‘개념을 위한 개념’으로 막연하게 인식될 수 있지만 관련업체들은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IoT 시장의 변화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넥스D 인사이트2014(http://nex-d.zdnet.co.kr )세미나를 통해 ‘창의디바이스 확산과 IoT’라는 주제로 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윈드리버, KT, SK텔레콤, 퀄컴, 아마존 등 IoT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행사는 오는 2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