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서버용 CPU 시장에 출사표

IoT 시대, 데이터센터 성장성 주목

일반입력 :2014/11/20 10:30    수정: 2014/11/20 15:34

황치규 기자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을 주도하는 퀄컴이 서버용 칩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다. 서버 칩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인텔을 상대로 견제구를 날릴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는 19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미팅에서 ARM 계열 스냅드래곤을 앞세워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ARM 기반 서버 칩 시장은 그동안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AMD, 카비움 등이 시장을 노크해왔다. ARM 계열 프로세서 업체인 퀄컴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칩 사업에 집중했다. 그러나 모바일 시장이 점점 포화되면서 퀄컴의 성장세도 예전만 못해졌다.

2014년 회계연도에는 전년대비 6.5% 성장하는데 그쳤다. 30% 가까이 성장하던 예전과는 달라진 환경에 직면한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퀄컴은 모바일 시장을 뛰어넘어 데이터센터와 서버 시장에 진입할 필요성을 느낄만 하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몰렌코프 CEO는 퀄컴 서버칩과 관련해 코어 수 및 속도, 그리고 출시 일정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데이터센터용 저전력 칩을 개발중이라고만 언급했다.

몰렌코프 CEO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0년 1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의 확산으로 대용량 데이터들이 데이터센터에 수집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서버 칩 시장 진출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게 퀄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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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서버칩을 앞세워 구글이나 페이스북같은 대형 서비스 업체들을 공략할 듯 하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경우 HP나 델과 같은 상용 서버 업체로부터 하드웨어를 구입하지 않는다. 각사 서비스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를 직접 만들어 쓴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퀄컴은 구글과 모바일 분야에서 맺은 협력을 서버칩으로 확대하려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가옴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