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챔버스 시스코 CEO가 말하는 협업

"고객 목소리 듣고 아키텍처에 반영"

일반입력 :2014/11/19 07:45    수정: 2014/11/19 07:59

<로스앤젤레스(미국)=임유경 기자>시스코가 잘하는 것이 3가지 있습니다. 시장 변화를 포착하고 고객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키텍처에 함께 반영하는 것입니다.

존 챔버스 시스코 CEO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시스코 콜라보레이션 서밋2014'에서 시스코가 협업 비즈니스에 이전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시스코는 이미 2006년 고급형 영상협업 솔루션 텔레프레즌스 시스템을 처음 소개했을 때 협업 시장의 게임 법칙을 한번 뒤흔들어 놨다고 자부하고 있다. 텔레프레즌스는 영상 회의 참가자가 마치 실제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몰입감이 느껴지도록 구성한 회상회의 시스템이다.

챔버스 CEO는 이전까지 이메일과 텍스트 메시지로만 이뤄지던 협업 프로세스에 영상과 오디오가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텔레프레즌스는 전통적으로 규모가 큰 회사에서 임원급 직원이 주로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시스코의 대표 협업 솔루션이 됐다. 시스코 텔레프레즌스는 한때 65%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이 분야에서 공고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설치가 다소 복잡하고 가격도 비쌌기 때문에 IT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많은 작은 조직에서는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챔버스 CEO는 텔레프레즌스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을 바꿨지만 너무 비싸고 복잡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스코가 협업 비즈니스 전략을 완전히 바꿨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시스코는 고객들이 클라우드와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포착했고 이에 따라 기업 규모에 상관 없이 또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협업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챔버스 CEO는 이런 전략을 타협 없는 (No compromise) 협업이라고 명명했다.

시스코는 이날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태블릿PC, PC 웹브라우저를 통해 비즈니스용 그룹 채팅방을 만들고 그 안에서 마치 회의가 진행되는 것 같이 메시지와 파일을 주고 받을 수 공유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 '프로젝트 스퀘어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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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버스 CEO는 개인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며서 기업이 요구하는 보안 요건을 맞추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협업에서 보안에 대한 관심 높아질 것이며 기업이 필요로하는 보안 기준을 맞추면서 비디오, 오디오를 포함한 컨퍼런싱의 다양한 요소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가 우리의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