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 美 FDA와 3D 가상심장 연구 협약

일반입력 :2014/11/18 15:21

다쏘시스템은 미국식품의약국(FDA)와 5년간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3D 맞춤 심장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 5월 발표된 ‘리빙하트 프로젝트(Living Heart Project)’는 심장 질환의 치료 및 진단과 의료기기 개발을 목적으로 3D 심장 모델을 연구 중이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연구 협약이 3D 맞춤 심장의 현실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프로젝트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동연구팀은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첫 번째 3D 심장 시뮬레이터의 베타테스트를 준비한다. 1차적으로 심장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심박 조절기와 기타 심혈관 장치의 삽입, 배치, 성능 패러다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리빙하트 프로젝트는 각 구성원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는 기술 크라우드 소싱 모델을 사용해 최고의 심장 전문의와 연구원, 의료기기 업체들의 긴밀한 협력 속에 진행되고 있다. 연구, 산업 및 제약 분야의 100명이 넘는 심장 전문가가 포진된 30개의 기여 회원 단체는 의료기기 테스트, 임상진단, 사전 수술계획 안내 등의 분야에서 시뮬레이션 된 심장 모델을 평가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의료기기 혁신 컨소시엄(MDIC)과 협력해 환자의 신뢰성 개선, 비용 감소, 의학 혁신성 제고를 목표로 제품의 승인 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빌 머레이 MDIC 대표는 “전산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은 장기적인 안전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분야에 혁신적인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임상시험은 인체와 장치의 상호작용을 평가하면서 실증 분석을 넘어서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리빙하트 프로젝트는 의료 기기 단체들에게 장치 설계부터 규제 의뢰에 걸친 유효성 검사가 가능한 심장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사추세츠 공과 대학 임상 연구 센터의 이사이자 하버드 의과 대학 교수인 쿠마란 코란다이베루 박사는 “미래 의료산업에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은 수술 및 치료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의사들을 교육시키는데 의심할 여지없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의료인이 첨단 과학을 이용하는 것은 최소한의 비용과 침입성으로 최선의 치료를 하기 위한 일종의 도덕적 의무 같은 것”일고 말했다.

침입성이란 어떤 병원균이 생체조직 내로 침입해 친화성 장기에 정착증식해 병을 일으키는 능력이다. 그는 “우리는 의학이 전산 과학의 잠재성을 인정하고 활용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하고 다쏘시스템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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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콜롬벨 다쏘시스템 생명과학 부사장은 “의료인들이 혁신적인 환자 경험을 제공하도록 돕는 일은 다쏘시스템의 생명 과학적 목표기도 하다” 며 “아직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요구들을 해결하기 위해 제작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궁극적으로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고 환자의 접근성을 증가시킬 새로운 의학 솔루션과 협력 체제를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리빙하트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는 지난 1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다쏘시스템 북미 3D익스피리언스 포럼 현장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