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생성 단백질 차단…암치료 효과 높인다

서울대학교 연구진이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오스테오폰틴(뼈 생성 관련 단백질)의 작용을 차단하였을 때 암 치료 효과가 증진되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17일 밝혔다.

최근 암 환자의 면역반응을 이용하여 스스로 암세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암 면역 치료가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암세포 주변에는 면역 반응에 의한 암세포 제거를 방해하는 환경이 형성되어 있어 암 면역 치료의 효과를 어렵게 하고 있다.이 때문에 성공적인 암 면역치료를 위해 암을 사멸시키는 면역세포의 방해 요소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했다.

국내 연구진은 암세포가 분비하는 오스테오폰틴이 암세포 제거를 방해하는 세포(미분화 골수성 세포)의 생성과 증식을 유도하는 기전(메커니즘)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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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우스(쥐) 암 모델에서 치료백신과 항-오스테오폰틴 항체를 병용함으로써 치료백신의 항암효과가 더욱 향상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강창율 교수와 김은경 박사 주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공공복지안전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에 11월 15일 자로 정식 논문으로 게재됐고, 연구진은 연구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연구책임자인 서울대 강창율 교수는 “향후 암 치료에 오스테오폰틴을 타겟으로 하는 의약품을 이용함으로써 기존 항암치료요법의 치료효율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