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대한민국게임대상, 2차 심사 초읽기

이카루스 외 다수의 모바일 게임 경쟁

일반입력 :2014/11/17 11:01    수정: 2014/11/17 11:05

올해 최고의 게임을 뽑는 2014대한민국게임대상 2차 심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차에 이어 진행되는 2차 심사는 각 후보작의 본상 당락을 결정짓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디지털인터넷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K-IDEA)는 오는 18일 2014대한민국게임대상 2차 심사를 진행한다.

2차 심사에선 본상 1차에 오른 후보작 14종과 인기상 후보작 등을 심사대에 올린다. 본상은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으로 나뉜다.

본상의 경우 심사위원회의 비중은 60%다. 최종 점수는 네티즌 투표 20%, 전문가(기자단) 10%, 게임업체 전문가 10%가 합산돼 반영되지만 심사위원회의 심사 비중이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셈.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작품성(40%), 창작성(30%), 대중성(30%) 등을 판단해 점수를 결정한다.

온라인 게임 본상 후보작은 ‘이카루스’ ‘코어마스터즈’ 등이다. 모바일 게임은 ‘블레이드’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세븐나이츠’ ‘신무’ ‘영웅의 군단’ ‘우파루사가’ 등으로 확인됐다.

본상과 인기상 외에도 기술 창작상 등에 대한 심사도 진행된다. 기술 창작상은 게임기획/시나리오, 게임그래픽, 게임캐릭터, 게임사운드 등으로 나뉘며 각 상에 2명의 심사위원이 배정됐다.

그렇다면 2차 심사에서 어떤 후보작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업계 일각은 모바일 게임을 꼽았다. 이는 모바일 게임 후보작 대부분이 대중성에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중 ‘블레이드’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세븐나이츠’ ‘영웅의군단’이 본상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액션스퀘어(대표 김재영)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는 뛰어난 액션, 타격감, 게임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출시 6개월 만에 500만 다운로드 돌파와 매출 1천억 원 고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컴투스(대표 송병준)의 ‘서머너즈 워’는 모바일 게임 후보작 중 국내와 해외서 동시에 흥행한 유일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세계에 토종 모바일 게임의 위상을 높인 작품으로, 지난 달 글로벌 출시 5개월 만에 2천만 다운로드를 넘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넥서스게임즈(대표 정현호, 배봉건)가 개발한 ‘세븐나이츠’는 정통 모바일 RPG로 지난 3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누적 다운로드 수 300만 건을 넘어섰다. 이 게임은 인기작 몬스터길들이기의 완성형 버전으로 불리고 있다.

엔도어즈(대표 신지환)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영웅의 군단'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한 자품이다. 이 게임은 국내 다운로드 400만을 돌파했으며, 지난 달 23일 북미 및 유럽 지역 글로벌 서비스 개시 보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넘어섰다.

반면 복수의 전문가는 2차 심사 결과에 대해 뚜껑을 열어봐야한다고 했다. 이는 2차 심사에선 대중성 뿐 아니라 작품성과 창작성 등을 고루 살펴보기 때문이다. 온라인 게임의 역량도 무시하면 안 된다는 얘기다.

본상 후보작에 오른 MMORPG 이카루스는 온라인 게임 개발 명가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10년 동안 만든 블록버스터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차별화된 콘텐츠 등을 대거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카루스는 셧다운제 등 게임 규제의 악조건 속에서도 출시 초반 PC방 5위권에 오르는 등 흥행 몰이에 성공했고, 꾸준한 업데이트로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선 온라인 게임이 대상 자리를 놓지 않았다.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에 이어 지난해엔 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가 대상을 수상해 박수를 받았다. 이카루스가 이들 인기 온라인 게임의 뒤를 이어 본상 중 대상을 받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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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2014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은 오는 19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 연극장에서 진행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올해 게임대상은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면서 “모바일 게임이 대중성 부문에 눈에 띄는 성과를 얻으면서 본상을 휩쓸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