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소식 줄잇는 FPS, 새 시대 오나

일반입력 :2014/11/12 10:37    수정: 2014/11/12 10:40

박소연 기자

최근 다양한 플랫폼에서 FPS 게임 출시가 이어지면서 FPS 게임의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업계 전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격 소식이 전해진 FPS 게임은 PC 온라인의 ‘블랙스쿼드’와 ‘오버워치’, 모바일의 ‘서든어택M: 듀얼리그’과 ‘컨트랙트킬러: 스나이퍼’ 콘솔의 ‘헤일로: 마스터치프 콜렉션’ 등 다양하다.

온라인,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게임 플랫폼에서 저마다 강한 개성을 자랑하는 FPS 게임들이 시장 판세를 뒤집기 위해 총출동한 것.

먼저 12일 오후 3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의 온라인 FPS 블랙스쿼드는 지난 8월 비공개 시범 테스트(이하 CBT)에 이어 지난 11일 클라이언트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하며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랙스쿼드는 언리얼엔진3를 기반으로한 화려한 그래픽으로 최첨단 현대전을 실감나게 구현했다. 다양한 현대 장비들이 철저한 고증을 거쳐 선보여지며 유탄발사기와 소음기 같은 보조 장비도 장착할 수 있는 등 FPS 마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이 외에 병과와 스킬이 있는 점령모드와 최대 16대 16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배틀모드 등 다양한 모드도 기존 FPS 게임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블랙스쿼드는 지난 8월 실시한 CBT에서는 높은 평균 플레이 시간과 재접속률을 보여주며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에 ‘서든어택’이 오랜기간 일인자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국내 FPS 게임 시장에서 지각 변동이 이뤄질 수 있을지 블랙스쿼드 출시를 앞둔 12일 현재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일 블리자드가 공개한 오버워치가 가세할 예정.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17년 만에 공개하는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밝고 캐주얼한 느낌의 온라인 FPS 게임이다.

오버워치가 공개된 지난 7일 블리즈컨 2014 현장에서는 색다른 게임성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호평이 이어졌다. 블리자드가 첫 도전하는 FPS라는 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공개 직후 오버워치 캐릭터 코스튬 플레이어가 등장했을 정도로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아직 출시일 등 오버워치의 자세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내년 중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만 알려졌다.

콘솔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달 16일 출시한 ‘데스티니’에 이어 지난 11일 ‘헤일로: 마스터 치프 콜렉션’이 출시한 것.

헤일로 시리즈의 이번 콜렉션은 마스터 치프가 등장하는 모든 헤일로 시리즈와 함께 실사 시리즈 ‘헤일로: 나이트폴’과 후속작 ‘헤일로5: 가디언즈’의 멀티플레이 베타도 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는 지난달 이용자 시연회에 이어 게임 타이틀 구매자 중 한 명을 선발해 열흘 간의 세계 투어를 제공하는 ‘하이 플라이어 투어’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헤일로 흥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지난달 21일 서든M이 출시, RPG 게임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RPG가 대세 장르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그간 다양한 FPS 게임들이 출시됐지만 다들 흥행에 참패했다. 하지만 서든M은 기존 모바일 FPS에 비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온라인 FPS 최강자 ‘서든어택’ IP(지적재산권)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도전하는 신작 모바일 FPS는 지난 7일 출시한 글루모바일의 컨트랙트킬러다. 컨트랙트킬러 이용자는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 집단의 세계정복을 저지하기 위해 250개 이상의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

스나이핑, 파괴, 기지 공격 등 다양한 미션이 제공되는 싱글 캠페인 모드와 함께 PVP 모드를 제공해 취향에 맞는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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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작 FPS 게임의 출시가 줄을 잇자 업계 및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뚜렷한 흥행작이 없었던 모바일 시장과 1위가 분명했던 온라인 및 콘솔 시장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는 기대 때문.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특히 온라인 FPS 시장에서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꾸준히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는 만큼 앞으로 어떤 작품이 좋은 결과를 얻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