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둡' 전문 호튼웍스, 韓 주도 빅데이터 기술 지원

일반입력 :2014/11/11 13:17

세계 3대 하둡(Hadoop) 전문업체 호튼웍스가 한국 개발자 주도로 개발중인 오픈소스 빅데이터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둡은 대용량 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한계가 있는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극복해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설립한 그루터(대표 권영길)는 11일 글로벌 하둡 솔루션 제공업체인 호튼웍스와 기술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그루터 인력 주축으로 개발, 제공되는 차세대 DW 오픈소스 솔루션인 타조(Tajo)를 호튼웍스데이터플랫폼(HDP)에 연동, 전세계 고객에게 배포한다.

권영길 그루터 대표는 “올해 6월 빅데이터의 중심지인 실리콘벨리에 회사를 설립한 이후 거둔 최대 성과 중 하나”라며 “빅데이터 플랫폼 본고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고 했다.

호튼웍스는 현재 HDP 2.1 버전을 배포중이다. 곧 출시될 예정인 HDP 2.2 버전에 그루터 타조를 함께 연동해 배포할 계획이다. 호튼웍스 배포판을 사용하는 고객은 자연스럽게 타조도 접하게 된다.

호튼웍스는 자신들의 주도로 아파치소프트웨어재단에서 개발하고 있는 또다른 SQL온하둡 기술 ‘스팅거(테즈)’를 보유했음에도 변화하는 시장의 다양성과 타조의 사용자 편의성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이 샀다. 타조가 하둡분산파일시스템(HDFS)를 사용하지 않고 어떤 분산 아키텍처 기반의 스토리지 기술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후문이다.

SQL온하둡은 HDFS에 저장된 데이터를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표준SQL 언어로 다룰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약점을 가졌던 하둡의 한계를 극복하고, 의미있는 데이터를 빠르게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특히 SQL 엔지니어들이 별도의 기술을 습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B2B 시장에서 인기다.

호튼웍스는 무엇보다 양사가 바라보는 오픈소스 리더십과 빅데이터 시장 접근 방향에 대한 동질성을 이번 계약 성사의 주요 골자로 평가했다.

향후 두 회사는 공식, 비공식적인 빅데이터 기술 교류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 로드맵을 공유할 정도로 관계를 돈독하게 했다. 마케팅 및 영업 전략에 있어서도 같은 목표를 지향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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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튼웍스는 빅데이터 플랫폼 시장에서 아파치 하둡 솔루션 기반의 HDP를 전 세계 약 290여개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또한 최근 1조원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빅데이터와 하둡 플랫폼 관련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아파치 타조 프로젝트는 올해 3월 세계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단체인 아파치 재단 톱 레벨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타조는 미국 중심으로 형성된 빅데이터 SQL온하둡 기술 시장 트렌드 속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되는 희귀한 기술로 현지에서 여겨지고 있다.